
K팝을 대표하는 그룹 블랭핑크가 꿈의 무대이자 팝의 성지로 통하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다. K팝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웸블리에 입성한 블랙핑크는 최대 9만명을 수용하는 대형 스타디움을 꽉 채운 관객을 사로잡았다.
블랙핑크는 현지시간으로 15일과 16일 이틀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이어갔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구장으로도 유명한 웸블리 스타디움은 그동안 세계 최정상급 팝스타들이 공연을 해온 상징적인 장소다. 최근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투어가 이뤄진 곳으로 K팝 그룹으로는 지난 2019년 6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게 올랐다.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에 이어 블랙핑크는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는 두 차례의 무대에서 “런던의 에너지가 놀랍다”고 감격해 했다.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부터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까지 그룹의 히트곡은 물론 멤버들의 솔로곡 등 26곡을 불렀고 앙코르 3곡까지 총 29곡으로 2시간30분 동안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영국 BBC방송은 15일 “한국의 대표 걸그룹인 블랙핑크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폭발적 공연을 펼쳤다”며 “세계 최고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과 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 블랙핑크는 16개 도시에서 총 31차례 무대를 이어간다. 당초 런던 공연 이후 내년 1월 일본 도쿄 공연으로 월드투어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아시아 지역을 추가해 10월 대만 가오슝과 태국 방콕,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1월 필리핀 불라칸, 11월 싱가포르, 1월 홍콩으로 무대를 이어간다.
월드투어와 동시에 블랙핑크는 11월 새 앨범도 발표한다. 월드투어에 앞서 지난달 11일 신곡 ‘점프'(JUMP)를 발표한 블랙핑크는 4개월 만에 새 앨범을 통해 그룹 활동을 이어간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18일 “늦어도 11월까지 새 앨범 발매 희망하고 있다”며 “담당 프로듀서와 멤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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