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악마가 이사왔다’ 2위 출발, 조정석 ‘좀비딸’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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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봉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매일 새벽 2시에 악마가 돼 깨어나는 여자 선지와 그를 돌보는 남자 길구의 이야기다. 사진제공=CJ ENM

배우 임윤아와 안보현의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줄곧 1위 자리를 지킨 조정석의 ‘좀비딸’이 정상을 놓치지 않으면서 광복절인 15일부터 주말인 17일까지 본격적인 흥행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여름을 겨냥한 한국영화 3편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악마가 이사왔다'(제작 외유내강)가 지난 13일 개봉해 첫날 4만856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개봉해 1위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좀비딸'(제작 스튜디오 N)의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좀비딸’은 이날 9만556명을 모아 1위를 지켰다. 

이상근 감독이 2019년 데뷔작 ‘엑시트’의 성공 이후 내놓은 두 번째 연출작인 ‘악마가 이사왔다’는 매일 새벽 2시에 악마가 돼 깨어나는 여자 선지(임윤아)와 그녀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남자 길구(안보현)의 이야기다. 낮에는 평범한 모습이지만 밤이면 돌변해 이상한 행동을 일삼는 선지에 얽힌 비밀, 이를 알게 되면서 비밀을 풀어가는 길구의 이야기가 코미디와 오컬트를 접목한 색다른 장르로 완성됐다.

다만 먼저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필감성 감독의 ‘좀비딸’이 입소문을 형성하면서 후발 주자인 ‘악마가 이사왔다’는 첫날 성적에서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본격적인 관객 동원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가 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임윤아와 안보현 등 주연 배우들은 서울 지역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 등을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 작품을 소개한다.

‘좀비딸’은 광복절 연휴에 400만 관객을 노린다. 13일까지 누적관객 364만7172명을 동원하면서 400만 돌파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7월23일 개봉한 안효섭과 이민호 주연의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일찌감치 앞질렀고,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까지 앞서면서 올해 여름 극장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좀비딸’과 ‘악마가 이사왔다’에 이어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도 여전히 뒷심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 4만159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관객이 실제 F1 경기에 참여한 듯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초고속 스피드의 세계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25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377만4649명이다.

광복절 연휴에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좀비딸’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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