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트리거〉는 어제 공개 이후 해외에서도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IMDb 평점은 현재 7.9점(10점 만점)으로, 액션과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끌고 가는 연출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총기 규제가 엄격한 한국 사회에서 불법 총기 유통이라는 낯선 설정을 사실적으로 풀어내며 사회적 스트레스와 분노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총 10부작이라는 분량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막상 보기 시작하니 재미있어서 보게 된다.
무엇보다 주인공 이도의 존재감이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겉보기엔 침착한 순경이지만, 그는 사실 전직 스나이퍼 군인 출신으로 총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격투 실력 또한 출중하다. 하지만 그의 내면엔 과거의 트라우마가 숨어 있어, 앞으로 어떤 과거가 드러날지 기대감을 더한다. 김남길 배우님이 매력있기도 하고 캐릭터의 입체감이 잘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것 같다.
1화 고시생 유정태의 트리거
1화의 중심 인물은 고시생 유정태다. 고시 공부 10년 차. 올해 떨어지면 10년째 낙방이라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시원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 배려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점점 감정적 한계에 도달한다.
정신과 의사 말이 중요했다. 사람마다 불안, 강박, 우울은 다 갖고 있지만, 각자 해소 방식이 다를 뿐이라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마음속 트리거를 당기지 않는다.
하지만 유정태는 결국 참지 못했고 트리거를 당기고 만다. 처음엔 상상이고 1화 마지막엔 진짜였다. 트리거를 당기지않기 위해 약을 먹어야 했지만 약을 먹자니 졸음이 오고, 공부를 못 하니 또 불안해진다.
마음이 머리를 이겨버리는 순간 총을 꺼내 들고 무차별 총격을 가하게 된다. 그는 경찰 이도에게 체포되며, 택배로 총을 받았다고 증언한다.유정태는 돈도 보내지 않았다.
누군가가, 원하면 총을 준다.
믿기 힘든 말이지만, 그의 말대로라면 더 큰 사건들이 터질 수 있었다.
2화 문백의 등장과 연결고리
2화에서는 마침내 배우 김영광이 연기하는 문백이 등장한다. 그는 이도 앞에서 총을 찾으러 왔다고 말한다. 주소록이 들어 있는 분해된 총기 파츠를 추적해 온 것인데, 그 흐름 속에서 이도와 처음 연결된다.
이도는 유정태가 사용한 총과 옥탑방에서 발견된 탄환이 호환된다는 사실을 통해, 총기 유통망이 점점 조직적인 흐름을 타고 퍼지고 있다는 점을 감지한다.
또한, 전자발찌를 찬 전원성은 묘하게 사고를 칠 것 같은 위기감을 풍기고, 박훈이 연기한 조직원 우태는 자신을 갖고 노는 공부장을 처리할 것처럼 암시되며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드라마 「트리거」는 한국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스트레스, 분노, 무기력의 뿌리를 날카롭게 짚는다. 분노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만약 그 분노에 총이 더해진다면?무서운 상상이 현실이 된다.
고시생,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죽은 공무원, 1인 시위 중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족 등은 모두 현실 속 이야기의 한 조각이다.
지금은 갈등이 돈이 되는 시대라는 기자의 말도 무서웠다. 누군가는 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듯한 기운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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