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스턴스’ 마가렛 퀄리, 리들리 스콧 신작 ‘더 독 스타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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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브스턴스’에서 수를 연기한 마가렛 퀄리. 사진제공=NEW

영화 ‘서브스턴스’로 데미 무어와 함께 주목받는 마가렛 퀄리가 리들리 스콧의 신작 ‘더 독 스타즈'(The Dog Stars)에 출연한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리들리 스콧의 영화 ‘더 독 스타즈’에 제이콥 엘로디, 마가렛 퀄리, 조쉬 브롤린, 가이 피어스가 합류했다. 당초 폴 메스칼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 불발됐고, 제이콥 엘로디가 캐스팅됐다. 촬영은 4월 말, 이탈리아의 대평원과 로키산맥을 대표하는 돌로마이트 지역에서 시작한다.

‘더 독 스타즈’는 2012년 출간된 피터 헬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마크 L. 스미스가 시나리오를 각색했다. 영화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인류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종말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콜로라도의 버려진 비행장에서 살아가는 민간 조종사 히그와 그의 반려견 재스퍼가 우연히 전직 해병대원 레인저를 만나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여정에서 목장주의 딸 시마도 만나게 된다. 

마가렛 퀄리는 ‘더 독 스타즈’에서 목장주의 딸 시마를 연기한다. 1994년생 미국의 배우인 마가렛 퀄리는 모델 출신으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가여운 것들’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 등에 출연했다. 전작 ‘서브스턴스’에서는 과거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였지만 현재는 에어로빅 TV쇼를 진행하는 여배우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가 다시 아름다워질 수 있는 약물을 주입해 탄생한 분신 수를 연기해 찬사를 받았다. 그는 수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광기 서린 연기로 뛰어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2월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는 1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44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독립예술영화임에도 높은 작품성과 예술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화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데미 무어)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가렛 퀄리는 차기작으로 ‘허니 돈트’ ‘블루 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더 독 스타즈’의 연출자인 영국 출신의 리들리 스콧 감독은 1977년 영화 ‘결투자들’로 데뷔했다. 이후, 필립 K. 딕의 SF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을 원작으로 한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평단의 찬사를 받으면서 SF 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 1991년 ‘델마와 루이스’, 2000년 ‘글래디에이터’, 2001년 ‘블랙 호크 다운’ 등의 작품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나폴레옹’과 ‘글래디에이터 II’로 관객들을 만났다. 

영화 ‘나폴레옹’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왼쪽)과 호아킨 피닉스.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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