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만 명 구독 세계 1위 유튜브 수익이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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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2,630만 명이 넘고, 조회수가 80억 뷰가 넘는데 수익은 0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는 유명인이 있다. 바로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수장이자 유명 안무가인 리아킴이다.

리아킴이 수장으로 있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2015년부터 꾸준히 춤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게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채널 개설 5년 만인 2020년 구독자 수가 2천만 명을 돌파한다. 이는 안무 분야 유튜브 채널에선 세계 1위의 구독자수이기도 하다.

2023년 기준으로 구독자 100만 명에 이르는 유튜버가 한 달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최고 7천만 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그런데 구독자 수가 그의 26배가 넘는다면???

단순히 계산해도 무려 180억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놀랍게도 원밀리언 측에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는 안무 영상으로 얻는 수익은 0원이라고 한다.

왜냐면 이들이 공개한 영상의 모든 수익은 안무가들이 아니라 모두 음악저작권자에게만 돌아가기 때문, 리아킴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밝히며 안무가들이 창작한 안무에도 저작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역시 안무에 대한 저작권은 없지만 한국에서부터 먼저 시스템을 바꾸는 게 좋지 않겠냐며 소신을 드러낸 그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경우 1964년에 시작해 2010년에는 1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하며 이렇게 이었다.

역사적으로도 어떤 한 권리가 인정되는데 정말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그렇게 안무 창작에 대한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던 리아킴은 지난 4월 허니제이, 배윤정, 바다, 정진석, 배상미, 전홍복, 바타, 펑키와이, 놉 등의 동료이자 유명 안무가들과 한마음으로 한국안무저작권협회를 출범시켰다.

그 누구보다 안무가들의 권리에 대해 앞장서온 그녀는 해당 협회의 초대 협회장 직을 맡았으며, 지난 12월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안무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리아킴을 비롯한 안무가들의 열정과 헌신은 단순히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예술과 창작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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