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이별 뒤…
서우림의 연이은 시련
1963년 데뷔 후 60여 년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서우림은 부잣집 사모님, 대왕대비 같은 강렬한 역할로 대중들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그 화려함과 달리 그녀의 사생활은 평범치 않았다. 28세 때 첫 결혼을 했던 상대는 서울대 출신의 명문대생이었다.
두 아들을 낳으며 평범한 가정을 꿈꿨지만 전남편의 외도를 우연히 목격한 뒤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녀는 “그 당시에 카바레에서 남편이 다른 여자와 춤추는 걸 봤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둘은 이미 사귀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첫 결혼이 끝난 후, 그녀는 두 아들의 양육과 유학 비용을 혼자 책임졌다. 방송 활동을 쉬지 않으며 두 아들을 미국에서 공부시켰고 대학까지 졸업시켰다.
그 후 서우림은 60세에 재혼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두 번째 남편은 호텔 사업가로, 부유한 생활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결혼 역시 오래가지 못하고 이혼으로 끝났다.
납골당에서 만난 아들
재혼 실패 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에게 또 한 번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둘째 아들은 2011년, 술에 의존하던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다.
서우림은 “제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너무 가슴이 아파 따라 죽고 싶었다. 우리 큰애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게다가 그녀의 건강마저 그녀를 괴롭혔다. 폐암 판정을 받았던 서우림은 재발과 세 번의 수술을 견디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녀는 2017년 이후 연예계를 떠나야 했고, 이후로는 오롯이 건강 회복에 집중했다.
최근 방송에서 그녀는 둘째 아들의 납골당을 찾으며 “엄마 노릇 제대로 못 했다. 좋은 데서 잘 있지?”라며 아들에게 말을 걸었다.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은 여전히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다.
누리꾼들은 그녀의 이야기에 “화려한 배우였지만, 삶은 참으로 고단했네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앞으로는 부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아들 이야기에서 눈물이 났어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라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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