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라디오 사연 보내 프로포즈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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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아나운서가 남편이자 가수인 한기주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들의 이야기는 마치 영화처럼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해 사랑으로 이어졌고, 결혼으로 결실을 맺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20년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 나의 파트너’ 녹화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반 방청객을 대신해 MBC 아나운서들이 현장을 찾았고, 김수지는 그곳에서 남편 한기주를 처음 보게 된다. 김수지는 “녹화장에서 한기주를 보자마자 ‘이 사람이 내 이상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첫눈에 반한 김수지는 집으로 돌아간 후 한기주의 소셜 미디어를 찾아 팔로우하며 “좋아요”를 눌렀다. 한기주는 이를 보고 직접 김수지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후 한기주는 김수지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게 되는데, 사연의 내용은 “생각나는 사람이 생겼다”는 로맨틱한 고백이었다.

익명으로 보내진 사연이었으나 번호를 보니 한기주의 번호였고, 라디오 사연을 통해 한기주의 마음을 확인한 김수지는 먼저 용기를 내어 한기주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후 두 사람은 첫 식사 약속을 잡았고,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들의 사랑은 2021년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졌다.

김수지와 한기주는 결혼 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수지는 현재 MBC ‘뉴스 데스크’를 진행하는 간판 아나운서다.

거기에 유튜브 채널은 물론이고, NCT DREAM, ‘엔하이픈, 엔믹스 등의 곡에 가사를 쓴 작사가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그녀는 “N잡러로 살아가고 있지만, MBC에서 정년퇴직하는 것이 꿈”이라며 회사 생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기주는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크로스오버 그룹 어썸으로 활동했으며, 2019년에는 드라마 ‘꽃파당’의 OST ‘눈이 기억하는 사람’을 발매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음악적 재능과 따뜻한 성품으로 김수지의 신뢰를 얻은 그는 결혼 후에도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다.

김수지는 결혼에 대해 “이 세상에 유해하지 않은, 유익한 기혼생활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같이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기에 앞으로의 여정을 힘차게 걸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결혼한다고 해서 인간 김수지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혼 후에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단순한 연애담을 넘어, 운명처럼 얽힌 순간의 인연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각자의 길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칠 두 사람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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