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결혼한 코미디언 고명환과 배우 임지은 부부, 두 사람의 인연은 두 사람이 20대 후반이던 199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MBC 공채 탤런트였던 임지은은 당시 해당 방송국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고명환과 처음 안면을 트게 되는데요. 그리고 시간이 훌쩍 흘러 10여년 만에 지인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웬걸? 옆동네에 살고 있다는 점과 떡볶이 마니아라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자연스레 가까워졌고, 여느때처럼 유명한 떡볶이 가게를 갔다가 돌아오는 차에서 고명환은 그동안 ‘친구’라고 불렀던 임지은의 손가락을 조심스레 잡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수개월 후 떨리는 마음으로 첫 키스를 하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 떡볶이뿐만 아니라 여행부터 취미까지 모든 코드가 완벽하게 맞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두 사람이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임지은은 고명환과 연애한 지 3개월 만에 프러포즈를 합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나도 고명환에게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지 못하자 결별을 선언하는데요.
사실 고명환 역시 결혼을 위해 아파트 중도금을 갚고 있는 중이었지만, 변명이 될까 봐 차마 말하지 못하고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서 고명환은 새로운 인연을 만납니다.
새로운 여자친구에게 프로퍼즈를 하기 위해 2박 3일 여행을 떠났던 고명환, 기가 막힌 타이밍에 임지은에게 난데없이 “뭐 해?”라는 문자가 옵니다. 헤어진 지 무려 1년 6개월 만의 연락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여자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감독님의 연락이라고 둘러댄 고명환은 2박 3일 예정이었던 여행을 하루 앞당긴 이틀째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임지은의 두 번째 문자는 “교회갈래?”였다고요.
그렇게 임지은의 한마디에 안 다니던 교회까지 다니게 된 고명환, 마침 주변에서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자 “우리 사귀는 건가?”라는 말로 마음을 확인한 후 결국 결혼까지 골인하게 됩니다.
임지은이란 사람이 좋았고 옆에 있고 싶었고 한번 놓쳤기 때문에 이번이 아니면 절대 안 된다.
두 사람이 긴 세월을 흘러 결국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은 3개월 만에 프러포즈한 데 이어, 헤어진 지 1년 반 만에 다시 연락한 임지은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이었는데요.
임지은은 남편인 고명환이 자신에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느껴지며, 내가 어디서 이렇게 예쁨을 받을까 싶어서 다시 연락했다며 두 사람이 천생연분임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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