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2’ 첫날 10만 동원…개봉일 반짝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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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2’의 한 장면.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배우 권상우가 주연한 코미디 영화 ‘히트맨2’가 개봉일 효과에 힘입어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히트맨2′(감독 최원섭·제작 베리굿스튜디오)가 10만59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2020년 1월 개봉한 ‘히트맨’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자신의 새 작품을 모방한 범죄로 인해 하루아침에 테러범으로 몰린 암살요원 출신의 웹툰 작가 준(권상우)의 활약을 그렸다. 1편은 개봉 당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2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히트맨2’는 그리지 말아야 할 자신의 1급 기밀을 그려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타깃이 된 전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내세운다. 실사와 웹툰을 오가는 전개,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드는 권상우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다만 ‘히트맨2’의 첫날 1위 성과가 설 연휴에도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1편의 설정을 이어가지만 그 개성을 확실히 이어가기보다 오히려 캐릭터의 매력과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 24일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 27일 도경수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개봉 이후 순위 다툼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현빈 주연의 ‘하얼빈'(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히트맨2’가 개봉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22일에 1만5693명이 관람한 ‘하얼빈’의 누적 관객 수는 455만4350명이다. 1909년 하얼빈 의거를 향한 안중근과 독립군의 험난한 여정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그려낸 작품으로 꾸준한 장기 흥행 속에 설 연휴에도 관객과 만난다.

‘히트맨2’와 같은 날 개봉한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가 1만2285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고, 데미 무어 주연의 ‘서브스턴스’는 5659명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27만1460이다. 

23일 오전 9시30분 기준 예매율 1위는 ‘검은 수녀들’이다. 예매율 40.1%, 예매관객 수 16만7518명을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히트맨2’의 예매율 17.9%(7만4963명)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예매율 10.2%(4만2784명)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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