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지난해 9월 개최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로 설 연휴 극장가에 출격한다. 연휴가 본격 시작하는 24일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을 개봉하고 이날 공개하는 송혜교의 ‘검은 수녀들’을 비롯해 설 명절을 노린 한국영화들과 맞붙는다.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감독 이예지 오윤동·제작 CJ 4DPLEX)은 아이유가 데뷔하고 통산 100번째로 개최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허 앙코르: 더 위닝'(HEREH ENCORE : THE WINNING)의 실황을 옮긴 작품이다. 데뷔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가 그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무대로도 의미를 갖는다.
아이유가 공연 실황 영화를 내놓기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지난 2023년 첫 번째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로 8만7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을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꽉 채운 팬들과 일군 생생한 공연의 에너지를 스크린으로 다시 이어간다. 실감나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영관 3개의 면을 활용해 입체적인 효과를 시도하는 스크린X 상영 버전으로 선보인다.
배급사 CGV ICECON은 “드론 촬영과 다채로운 카메라 무빙이 스크린X의 특징을 살려 관객에 새로운 시점을 제공한다”며 “아이유의 공연 현장의 에너지를 극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영화의 개봉일도 눈길을 끈다. 24일은 설 명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날이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적되면서 25일부터 30일까지 6일 동안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유의 공연 실황이 그 호재를 적극 공략한다. 가수들의 공연 실황 영화가 꾸준히 개봉하고 있지만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연휴를 집중적으로 겨냥하는 작품은 아이유가 처음이다.
이로써 아이유는 같은 날 개봉하는 송혜교의 ‘검은 수녀들’을 비롯해 22일 공개하는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2’, 28일 개봉하는 도경수의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대결을 벌인다. 공연 실황 영화는 개봉 초반에 팬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만큼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의 초반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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