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균이 가족과의 이별을 꿈꿨다가 오히려 쓴맛을 본 사연이 화제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김태균은 혼자 살아보는 것이 꿈이라며 아내에게 별거 의사를 밝혔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에 아내는 의외로 담담하게 나가서 혼자 살아보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아내와 아들이 해외에 머물던 2개월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우울했던 시기였음을 고백했다. 유부남은 가족과 떨어져 살 수 없다는 깨달음을 전한 그의 고백에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태균의 진솔한 결혼관도 공개됐다. 본래 비혼주의자였던 그, 일찍 아버지를 여읜 그는 결혼보다는 연애만 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아내를 만난 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스타일리스트였던 아내와 교제 1년 즈음,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털어놨을 때도 아내는 누가 결혼하자고 하냐며 연애나 하자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여자와는 결혼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그의 4500평 규모 별장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수영장, 찜질방, 연못, 카라반 등 호화로운 시설을 갖춘 이 별장은 2012년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위해 구입했다고 밝혔다. 6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에게 어머니는 인생의 전부였다고 한다.
개그맨으로서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됐을 때 어머니가 골수성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별장을 마련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셨다는 사연도 함께 전했다. 어머니는 마지막까지도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기며 살라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김태균은 눈시울을 붉히며 회상했다.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태균은 컬트 삼총사, 컬투를 거치며 활동해 온 코미디언으로, 18년째 SBS 두 시 탈출 컬투쇼를 진행하며 매일 청취자들을 만나 웃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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