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평 펜트하우스에서 짝 만나길 기다린다는 주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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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써내려가려는 한 중년 방송인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한 방송인 주병진(66)은 지난 4일 방송에서 자신의 삶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그는 과거의 상처와 아픔이 너무 커서 매일 드라마로 써내려가도 3년은 걸릴 것 같다며 담담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강남에 위치한 200평 규모의 호화로운 펜트하우스. 그 안에는 겉으로 보기에 무엇 하나 부족함 없어 보이는 주병진의 일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그의 내면에는 오랜 세월 채워지지 않은 사랑의 갈증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생활공간이다. 넓은 펜트하우스 곳곳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흔적들이 세심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넓은 침대와 2인용 화장대, 나란히 놓인 커플 컵까지. 모든 인테리어가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하는 삶을 위해 준비되어 있었다. 이는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동반자를 향한 그의 간절한 기다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자리에서 주병진은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재력이나 조건보다는 진심 어린 사랑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이상형을 묘사하면서는 나이나 외모보다는 선한 마음씨와 현명함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첫 맞선 상대는 화가 최지인이었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2012년부터 전문 화가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날개 작가’라는 독특한 별칭으로도 알려진 최지인은 2013년 한국미술상을 수상하며 예술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첫 만남에서 주병진은 오랜만에 찾아온 설렘을 느꼈다고 한다. 마치 청춘으로 돌아간 듯한 심장의 떨림을 느꼈다는 그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최지인 역시 주병진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많은 인연 속에서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는 주병진.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새로운 사랑에 도전하는 그의 용기 있는 행보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200평 펜트하우스의 빈자리를 채워줄 진정한 인연을 찾을 수 있을지, 그의 새로운 인생 챕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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