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0명과 연애해 ‘이렇게 살지 말라’는 소리 들었던 미남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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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작품에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명연기를 펼쳐 대중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 이희준. 학창 시절에는 반장과 부반장 자리를 놓친 적 없는 데다가 전교 4등을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영남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진학한 그는 대학 생활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학사 경고를 받을 정도로 자유분방한 캠퍼스 라이프를 즐겼는데, 특히 그의 화려했던 연애사가 화제다.

이희준은 대학 시절 1년 동안 무려 20명과 연애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연애 기술은 독특했다. 수업 끝날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기타를 치며 나를 알린 뒤 조금씩 친해지다가 기습적으로 손을 잡는 식으로 어필했고, 대부분 성공했다고 한다.

그런 이희준에게 인생을 바꿔놓을 어마어마한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군입대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던 어느 날, 선배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발생한 교통사고로 목이 꺾여 갑상선 한쪽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것.

하지만 그 순간에도 그의 연애는 멈추지 않았다. 입원 중이던 병원 간호사와 사랑에 빠졌던 것. 퇴원 후 학교로 돌아와 다른 여자들과 만나기 시작했고, 이를 알게 된 간호사가 학교까지 찾아와 다시는 그렇게 사랑하지 말라고 충고한 이야기를 하며 이희준은 “내가 생각해도 나쁜 남자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아동극단에 입단, 연기에 재미를 느낀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한예종에 입학,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졸업했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여러 영화의 단역배우로 활동을 이어온 이희준. 2012년 KBS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 들어온 당신’에서 조윤희와의 러브라인을 연기하며 높은 인지도를 얻게 되었으며, 이후 ‘직장의 신’, ‘유나의 거리’ 등의 드라마에 이어 영화 ‘1987’, ‘남산의 부장들’ 등의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연예 활동 중에도 몇 차례 공개 연애를 한 이희준. 배우 노수산나와 3년의 열애를 하는가 하면, ‘유나의 거리’에서 만난 김옥빈과 4개월의 열애 끝에 헤어지기도 했다.

많은 연애를 했지만 사실 바람둥이는 아니라는 그는 2016년, 지인을 통해 만난 농구선수 출신의 모델 이혜정과 백년가약을 맺어 슬하에 아들을 두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희준은 스스로에 대해 ‘타고나지 못해서 노력과 연습이 없으면 안 되는 배우’라고 평가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진심이 가득한 배우인데, 올 상반기 공개된 ‘황야’, ‘살인자ㅇ난감’ 두 편에는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쳐 극찬을 받은 데 이어, 올여름 개봉한 ‘핸섬가이즈’에서는 인상은 험상궂지만 마음만은 솜털처럼 순한 상구 역할을 맡아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손익분기점 110만 관객을 넘어 175만 관객을 기록한 ‘핸섬가이즈’. 오는 11월 29일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신인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을 비롯해 총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함께 출연한 이성민은 남우주연상에, 이희준과 공승연은 나란히 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수상 여부와는 상관없이 7개 부문의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니, 혹시나 궁금했지만 아직 못 보시는 분들은 디즈니+에서 시청 가능하니 챙겨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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