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로맨스의 힘, ‘청설’ 주말 1위…’글래디에이터2′ 예매율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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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이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청설’이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홍경·노윤서·김민주 주연의 청춘 로맨스가 주말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1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청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16만8549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동명의 대만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청설’은 청각장애를 지닌 수영 선수 동생(김민주)을 정성껏 돌보는 언니 여름(노윤서)과 그런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 용준(홍경)의 설레는 첫사랑을 담은 영화로 지난 6일 개봉했다. 누적 관객 수는 23만9547명이다.

이 작품은 충무로 라이징 스타인 홍경과 노윤서 그리고 그룹 아이즈원 멤버인 김민주 등이 출연했다. 청춘의 설렘과 성장을 티 없이 맑은 미소로 담아낸 세 사람의 모습이 풋풋하고 싱그럽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청설’의 뒤를 이어 같은 기간 16만7788명을 모은 ‘베놈: 라스트 댄스’가 차지했다. 베놈의 창조자이자 ‘역대급 빌런’으로 꼽히는 캐릭터 널이 새롭게 등장하고 에디(톰 하디)와 베놈이 힘을 합쳐 최악의 위기에 맞서는 ‘베놈: 라스트 댄스’는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액션을 관전 포인트로 내세웠다. 지난달 23일 개봉해 현재까지 158만492명이 관람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류승룡·진선규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는 7만9120명을 모으며 3위에 랭크됐다.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이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원주민 세 명을 서울로 데려와 양궁 훈련을 시키면서 벌어지는 내용의 ‘아마존 활명수’는 ‘극한직업’ 배우와 제작진이 다시 뭉쳐 기대를 높였으나 신선한 설정에도 단순한 이야기 전개와 평면적인 캐릭터, 어설프고 과장된 코미디로 아쉬운 평가를 얻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52만6906명이다.

‘청설’과 같은 날 개봉한 드웨인 존슨과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레드 원’은 3만210명이 관람해 4위로 진입했다. 이 작품은 코드명 ‘레드 원’인 산타클로스가 납치되고 위기에 빠진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북극의 보안 책임자 칼럼 드리프트(드웨인 존슨)와 악명 높은 현상금 사냥꾼 잭 오말리(크리스 에반스)의 공조를 그린다. 독특한 북극 신화 세계관을 스크린에 펼쳐낸 작품이다.

박스오피스는 오는 13일 개봉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2’로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11일 오전 ‘글래디에이터’는 예매율 28.5%, 예매관객 수 6만2863명으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글래디에이터2’는 2000년 개봉한 ‘글래디에이터’ 이후 24년 만의 속편으로, 1편의 주인공인 막시무스(러셀 크로)가 죽고 20년이 지난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글래디에이터2’의 뒤를 20일 개봉하는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주연의 ‘위키드'(예매율 15.6%·예매관객 수 3만4501명)가 잇고 있다. 14일 개봉하는 박신양·이민기 주연의 ‘사흘’은 예매율 10.9%, 예매관객 수 2만4055명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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