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9일만에 부모님 상견례하고 결혼은 9년 뒤에 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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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연애를 시작한 코미디언 김민기와 홍윤화 커플은 9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장기간의 연애 끝, 2018년 결혼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홍윤화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6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했고, 5살 연상인 김민기는 2년 늦게 데뷔했는데요. 어느 날 홍윤화는 늦은 회의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하던 중 바바리맨을 마주치는 큰 일을 겪게 됩니다.

사실을 알게 된 김민기는 그 후 3개월 동안 홍윤화를 매일같이 집 앞까지 바래다주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3개월 동안 매일같이 바래다준 것에서도 알 수 있지만 김민기의 자상함과 사랑꾼 면모는 여느 남성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평소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었다는 김민기. 혹시나 자취하는 딸이 걱정되었을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교제 9일 만에 홍윤화의 어머니를 만나 자신을 소개하며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요. 김민기는 듬직한 모습으로 일찌감치 예비 장모님에게 큰 점수를 따냅니다.

그렇게 부모님의 허락하에 행복한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 하지만 홍윤화는 김민기와 연애를 시작한 이후 무려 30kg이 찌게 됩니다. 혹시나 자신의 변한 모습에 실망하거나 변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그녀는 “내가 너무 살쪄서 그렇지 않냐?’라고 물어보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사랑꾼 김민기의 대답은 남달랐습니다.

너는 내 거니까 네 살도 내 거야.
내가 살찐 거야.

당사자도 아닌데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로맨틱한 답변으로 자신의 사랑을 확고히 보여준 김민기. 2012년 홍윤화가 S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재밌는 걸 짜서 돋보이게 해주는 고마운 분이다. 이 자리를 빌려 사랑하고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며 애정 가득한 수상소감을 마무리하자 주체 없이 찐한 뽀뽀를 선사하며 또 한 번 애정을 과시합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을 이어온 두 사람은 9년여의 열애 끝 결혼해 코미디언 13호 부부로 등극했는데요. 방송에서 각각 ‘홍윤화의 남편 김민기’, ‘김민기의 아내 홍윤화’라고 소개할 만큼 여전히 꽁냥꽁냥 예쁘고 유쾌하게 지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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