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영화 축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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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막을 여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의 한 장면. 사진제공=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7일 막을 여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의 한 장면. 사진제공=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국내 최대 규모 퀴어(성 소수자) 영화 축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14회째 무대를 7일 연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이날 오후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배우 이영진과 방송인 오제형이 진행하는 개막식을 열고 홍콩 레이 영 감독의 ‘모두 다 잘될 거야’를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13일까지 서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막을 여는 올해 축제는 30개국 10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는 국내뿐 아니라 최근 아시아권에서도 이슈로 떠오른 동성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동성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노년의 문제로까지 시야를 넓혀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장편 퀴어 영화 작품상인 테디상을 받았다. 연출자 레이 영 감독은 서울을 찾아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다.

한국 작품도 빼놓지 않는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김준형 감독의 ‘인류학입문’, 김혜인·김중회 감독의 ‘스물다섯 번째 편지’, 서한울 감독의 ‘너의 안부를 물을게’, 류형준·전아현 감독의 ‘싸대기’ 등을 추천했다.

또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와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 등 홍콩 거장들의 작품도 새롭게 소개한다. ‘홍콩 퀴어 영화 특별전’을 열어 이와 함께 관진펑(관금붕) 감독의 ‘란위’와 한국의 이주영과 중국 스타 판빙빙이 호흡한 ‘녹야’ 등을 상영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질병관리청 등과 손잡고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및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담은 작품과 이벤트를 선보이는 ‘오픈 프라이드 섹션’ 등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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