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의 ‘님과 함께’ 만든 작곡가 남국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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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남국인(본명 남정일)이 1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조화 자료 사진 / sky-and-sun-shutterstock.com

고인의 빈소는 카톨릭학원 은평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들이 슬픔 속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오는 13일에 거행되며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시안가족추모공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고인은 작곡가 백영호에게 발탁돼 미도파레코드에서 ‘녹 슬은 기타’(월견초 작사·백영호 작곡)란 노래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작사가 겸 작곡가로 남진의 ‘님과 함께’, 설온도의 ‘잃어버린 30년’, 김숭진의 ‘스잔’,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가지 마오’,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문희옥의 ‘사랑의 거리’, 진송남의 ‘바보처럼 울었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특히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작곡으로 이름을 알렸다. ‘신사동 그 사람’은 빠르고 경쾌한 리듬감에 서민의 애환을 담아낸 노랫말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은 명곡이다. 주현미에게 KBS·MBC 가요대상 대상, 골든디스크 대상 등 3관왕을 안겨준 곡이다.

고인은 대중예술사에 미친 영향을 인정받아 2000년 문화관광부장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명곡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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