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과 사건으로 사라졌던 배우
어떻게 살고 있나 봤더니
1984년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의 주인공 연산군 배우를 기억하는가?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임영규는 스타덤에 올라 80년대 인기배우로 활동했다. 연산군으로 주목받았던 해, 그는 견미리와 결혼하며 슬하에 이유비와 이다인 두 딸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결혼 6년 만에 이혼했고, 이혼 사유에 대해 아내와 다른 소비 습관을 언급했다. 그는 “견미리는 알뜰한 데에 비해 나는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해 돈 씀씀이가 헤펐다”고 털어놨다.
견미리는 시장 옷을 사 입을 정도로 알뜰했지만, 임영규는 백화점의 고급 옷만 사 입는 등 사치가 심했다고. 결국 이 문제로 견미리가 힘들어했고 많이 싸우며 헤어졌다고 밝혔다.
5000평 집에서 원룸으로
이혼 후, 전성기가 사라진 그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그는 여러 폭행과 사기 혐의로 경찰서를 드나들었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전 재산을 잃고 말았다.
본디 잘 사는 집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에게 165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그는 미국으로 넘어가 5,000평짜리 집에서 살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시작했고, 유산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 실패로 2년 6개월 만에 재산을 탕진하며 빚을 지게 된 그는 제2 금융권, 제4 금융권까지 손을 댔고, 나중에는 한 달에 이자만 몇백% 되는 돈을 썼다고.
결국 생활고를 겪던 그는 찜질방에서 전전하다가 이마저도 입장료를 제때 내지 못해 쫓겨났고 이후 우연히 만난 전도사를 통해 교회의 도움을 받으며 교회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집사로 생활했다.
당시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원룸에서 살고 있었던 그는 “겸손하죠? 건물주의 도움으로 거의 반값에 원룸을 구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전한 방탕한 생활
하지만 개과천선하는 듯했던 그의 모습도 잠시, 최근 그는 또다시 사기 혐의에 휘말리며 방송에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5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임영규가 25년간 홀로 자식 셋을 키워온 A 씨의 돈 2억 원을 갈취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A 씨는 운영하는 주점에서 임영규를 만나 빠르게 가까워졌다. 이후 임영규는 A 씨에게 기존 빚을 갚아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약 2억 원을 빌렸고, 벌금, 수술비, 월세, 생활비 등의 핑계를 대며 돈을 갈취했다고.
게다가 그가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서는 혼인신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끝에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 관계가 됐다고 전해졌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임영규에게 진위를 물었고, 그는 A 씨가 결혼을 하자고 했고, 부부로서 사업 자금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 투자 실패를 겪었다는 임영규는 A 씨와 부부 사이이기 때문에 부부끼리는 처벌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A 씨 가족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임영규는 도박에 빠진 근황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그가 강원랜드 주변에서 최소 8,000만 원을 출금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의 오래된 지인들은 그를 ‘카지노 환자’라고 표현했다. 임영규는 “카지노에서도 했다”라고 인정하며 더 이상의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란 말이 괜히 있겠나”, “소비 습관은 안 고쳐져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안 바뀐다는 말이 맞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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