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74)이 정규 20집을 들고 돌아온다.
조용필은 25일 소속사 YPC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오는 10월22일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그의 정규 앨범은 지난 2013년 선보인 19집 ‘헬로’ 이후 11년 만이다. 그는 당시 타이틀곡 ‘헬로’와 수록곡 ‘바운스’로 굳건한 위상을 과시했다.
조용필은 이번 앨범에 신곡을 포함해 지난 2022년 내놓은 싱글 ‘로드 투 20―프렐류드 1(Road to 20―Prelude 1)’, 지난해 공개한 미니앨범 ‘로드 투 20―프렐류드 투(Road to 20-Prelude 2)’에 수록했던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 ‘라’ 등도 다시 담는다.
그는 25일 누리집에 올린 글에서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음악을 통해 대중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번 앨범은 조용필의 음악세계에 중요한 이정표이다”면서 “오랜 세월 벼린 그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정신까지 두루 담아 완성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1960년대 데뷔한 뒤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로 국내 가요계 사상 첫 100만장 판매고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의 힘을 얻었다. ‘비련’, ‘친구여’, ‘허공’, ‘고추잠자리’, ‘여행을 떠나요’ 등 폭넓은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숱한 인기곡을 냈다. 1985년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그 겨울의 찻집’, 1990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1991년 ‘꿈’, 1997년 ‘바람의 노래’ 등으로 서정성 짙은 시인과도 같은 감성을 표현했다.
이 같은 힘으로 그는 1980년대 이후 지금까지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획을 그으며 ‘가왕’으로 불리고 있다. 데뷔 55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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