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관객 527만명을 동원하며 캐릭터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영화 ‘조커’의 후속작 ‘조커: 폴리 아 되’가 개봉을 2주 앞두고 관객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오는 10월2일 선보이는 ‘조커: 폴리 아 되’가 17일 낮 12시 현재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3.1%로 3위에 올라 있다. 개봉을 2주나 앞두고 제한적 예매를 시작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조커: 폴리 아 되’의 예매율은 이날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로 지난 13일 개봉해 300만 관객을 넘어선 ‘베테랑2’의 71%라는 압도적인 수치에 비하면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베테랑2’가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추석 명절을 겨냥하며 전국의 스크린과 관객을 장악한 상황을 고려하면 개봉을 2주 앞둔 ‘조커: 폴리 아 되’의 추이는 눈에 띈다.
‘조커: 폴리 아 되’의 수치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의 솔로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정국: 아이 엠 스틸’와도 대비된다. 18일 공개하는 ‘정국: 아이 엠 스틸’은 17일 현재 실시간 예매율 2위이지만 3.3%의 예매율로 ‘조커: 폴리 아 되’를 박빙의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이는 전작인 ‘조커’에 대한 관객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커지는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수입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도 일찌감치 예매를 시작해 분위기를 달궈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2주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에 일부 상영관에서 ‘조커’를 재개봉한다.
‘조커’는 2019년 전 세계 흥행 6위에 오른 흥행작. 미국의 대표적 만화인 DC코믹스의 캐릭터 조커의 이야기를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작이기도 영화는 1980년대 고담시에서 살아가는 조커가 어떻게 ‘빌런’으로 변화하게 되는지 보여주며 현실의 부조리를 비판했다.
특히 조커 역을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광기에 사로잡힌 캐릭터를 생생히 구현해내며 전 세계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덕분에 2020년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아킨 피닛스는 ‘조커: 폴리 아 되’의 주연으로 다시 나서며 할리 퀸을 만나 로맨틱하면서도 아슬아슬한 모험에 나선다. 할리 퀸 역 레이디 가가와 함께 그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가운데 전편 연출자 토드 필립스 감독의 새로운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조커: 폴리 아 되’의 부제 ‘폴리 아 되(Folie à Deux)’는 감응성 정신질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정신질환적 장애를 가진 사람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이가 그와 유사한 장애를 보이는 것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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