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중음악계 최고의 스타들이 스크린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과 중장년층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수 임영웅이 주인공이다. 정국이 18일 자신의 공연 실황과 그 뒷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선보이는 가운데 이미 자신의 영화를 개봉해 해당 장르 흥행 기록을 세워가고 있는 임영웅과 정면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정국은 이날 다큐멘터리 음악영화 영화 ‘정국: 아이 엠 스틸(Jung Kook: I am still)’을 개봉한다. 지난해 선보인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과 관련한 이야기이다. 솔로 앨범 준비부터 완성까지 모든 제작 과정과 함께 인터뷰 등 그에 얽힌 다양한 뒷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앞서 임영웅은 지난 8월28일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을 공개했다. 지난 5월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대규모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역시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두터운 팬덤을 기반으로 흥행 경쟁을 벌이게 되면서 눈길을 끈다. 두 사람 모두 그동안 선보여온 공연 실황 영화로 이미 자신들의 힘을 과시했다.
정국은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의 이름으로 2018년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를 시작으로 이듬해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과 ‘브링 더 소울: 더 무 비’ 등을 선보여왔다. 이 가운데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은 누적 관객 34만여명을 불러 모으며 공연 실황 영화 흥행 1위에 올라 있다.
정국은 이 같은 기세에 음악으로 일궈온 전 세계적 팬덤에 의지하며 자신의 솔로 영화 흥행을 노리고 있다.
임영웅도 만만치 않다.
임영웅은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으로 지난해 선보인 첫 공연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로 모은 25만여 관객과 60억여원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16일 현재까지 전국 누적 26만8000여 관객수와 76억5000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물론 디지털 2D 등 일반 상영버전과 함께 그보다 관람료가 2배가량 비싼 IMAX(아이맥스) 및 Screen(스크린) X 등 특수상영관에서 집중적으로 영화를 상영한 데 따른 성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싼 관람료에도 그만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임영웅의 팬덤이 지닌 힘을 보여주는 역설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정국 역시 이번 영화를 한국은 물론 전 세계 120개국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그만큼 ‘아미’로 이름 붙여진 글로벌 팬덤이 이에 호응할 가능성을 그만큼 키운다. 따라서 정국의 흥행 성과 역시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이처럼 정국과 임영웅은 팬덤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인기를 스크린에서 재확인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현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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