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의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서 예보관으로 일하다가 1970~80년대 TBC, MBC 등 방송사에서 날씨를 전했다. 당시 기상청에는 ‘통보관’ 직책이 없었으나, 방송사에서 임의로 그의 직책을 통보관으로 부르면서 정식 명칭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통보관은 1972년부터 TBC에서 일기예보를 전했고, 퇴직 이후 1982년부터는 MBC에서 기상캐스터를 맡았다. “여우가 시집가는 날”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 등의 표현을 활용한 재치 있고 친근감 있는 일기 예보를 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헀다.
김 전 통보관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경기도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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