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한국이 싫어서’ 해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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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의 한 장면. 사진제공=디스테이션
‘한국이 싫어서’의 한 장면. 사진제공=디스테이션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 ‘한국이 싫어서’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주인공 계나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면서 겪는 이야기다. 소설가 장강명 작가의 동명 원작을 극화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먼저 시선을 끈다. 젊은 세대가 겪는 어려움을 포괄적으로 표현한 말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고단한 삶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29살의 직장인 계나에게 한국은 살아남기 힘든 곳이다. 그의 하루 하루는 버겁다. 익숙해지지 않는 겨울의 추위와 2시간 넘게 걸리는 출퇴근길, 직장에서도 가족 안에서도 미래를 꿈꾸기 어렵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무엇이 싫은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계나는 어느날 문뜩 행복을 찾기 위해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계나 역의 배우 고아성을 비롯해 주종혁 김우겸 김뜻돌 등 연기자들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청춘을 연기한다. 계나와 7년을 사귀며 기자를 준비하는 남자친구 지명(김우겸), 뉴질랜드 유학원 친구이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그려나가는 재인(주종혁) 등 다양한 인물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그린다. 

감독: 장건재 / 출연: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 외 / 제작: 모쿠슈라 / 배급: 디스테이션 / 러닝타임: 107분 / 관람등급: 12세관람가 / 개봉: 8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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