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거기서?” … ‘부모님 산소’에서 11살 연하 여자 친구에게 청혼한 노총각 개그맨

390
그의 프러포즈를 본
여자 친구 부모님의 반응은?
노총각
사진 = 부모님 산소에서 프러포즈한 개그맨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개그맨 심현섭은 2001년 한 여성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식 며칠 전 안타깝게도 파혼하고 말았다. 이후 그는 아직 혼자 지내고 있는데, 최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11살 연하 여자 친구와의 만남이 공개되며 결혼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직 여자 친구와 100일밖에 만나지 않았지만, 최근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런데 심현섭이 계획한 장소가 부모님 산소가 있는 현충원이라고 하여 주변의 우려를 샀다.

심현섭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최성국은 “부모님 산소는 심현섭에게는 중요한 장소지만, 여자 친구는 아무런 관련도 없고 받고 싶은 프러포즈도 있을 거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아무것도 모르고 현충원에 방문한 그의 여자 친구는 꽃을 사려고 했지만, 조급했던 그가 “꽃은 사지 말고 일단 현충원부터 가자”라고 말하여 분위기가 싸해지기도 했는데.

노총각
사진 = 심현섭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분위기를 무마한 둘은 현충원 근처의 식당에서 돈가스를 먹었는데, 심현섭은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음식이 돈가스였다. 그래서 어머니 돌아가시고 먹으려고 했는데 못 먹겠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알고 보니 과거 심현섭의 어머니가 그에게 “색시가 보고 싶다”라고 했던 생각이 났다고. 이후 부모님의 산소 앞에서 여자 친구를 소개한 그는 프러포즈하려고 반지 케이스를 꺼내려고 했으나, 도중에 상자가 안주머니에 걸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심현섭은 “아버지, 어머니, 이 여자와 결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여자 친구에게 반지를 건넸고, 여자 친구는 “헷갈리게 만들지 않고 직진하는 모습이 좋다”며 고백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후 “서운해하지 말고 들어라. 아버지가 급하게 만나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방송에 나왔다고 꼭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러셨다”라고 털어놓아 그의 심장을 떨리게 만들기도 했는데.

부모님과의 만남… 과연?

노총각
사진 = 심현섭 (온라인 커뮤니티)

여자 친구 아버지의 시큰둥한 반응에 조급해진 심현섭은 무작정 그녀가 사는 울산으로 향했고, 준비한 과일 세트를 보이며 “부모님과 같이 먹으려고 사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녀가 당황하자 “어머니가 과일 좋아하신다고 하시지 않았냐. 정식 인사는 나중에 드리겠지만 잠깐 만나서 과일만 드리고 오고 싶다”라며 덧붙였다.

이에 여자 친구는 “좋은 생각이긴 한데 밤 10시가 넘었다. 시간이 너무 늦었다”라고 말했고, 베란다에서 인사만 드리겠다는 제안 역시 재차 거절했다. 그러자 심현섭은 “그러면 막차 타고 서울에 가겠다”라며 툴툴댔다.

노총각
사진 = 심현섭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심현섭은 내일 울산에서 자신이 공연할 예정이라며 만나 달라고 하지 않을 테니 그의 장기인 무대만 봐 달라고 부탁했고, 이번에는 그녀 역시 동의했지만 안타깝게도 부모님은 다음 날 일정이 있으신 상태였다.

그가 아쉬운 마음에 계속해서 이야기를 꺼내자 여자 친구는 “왜 오빠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하냐. 이건 질문이 아니라 강요다”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심현섭은 “속 좁아 보여서 말 안 하려고 했는데 기차표에 쓴 돈이 얼마인 줄 아냐”라며 서운함을 고백했고, 그녀는 “정말 속 좁아 보인다”라며 폭소했다.

노총각
사진 = 심현섭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트로트 가수 김다현의 콘서트를 보러 가는 어머니를 위해 그녀와의 만남을 갖게 해 주겠다며 제안하기도 했지만, 그의 여자 친구는 “어머니는 보는 것만 좋아하시지, 만나는 건 안 좋아하신다”라며 대답했다.

모든 제안이 거절당하자 마음이 상한 심현섭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그녀가 따라 나오자 “왜 내가 하는 말은 다 싫다고 하냐. 좋아하는 가수랑 사진 찍게 해 드리겠다는 게 왜 싫냐”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여자 친구는 “어머니가 원래 연예인을 봐도 신기해하거나 구경하지 않고 피해 가신다. 오빠도 싫어하는 걸 내가 호의라고 우기면 별로지 않냐. 좋은 마음이라도 상대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라며 대답했다.

심현섭은 “그냥 잘 보이고 싶었던 거다”라고 말했고, 그녀는 “마음은 고맙다. 그런데 우기거나 화낸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대답했다. 이렇게 둘이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과연 여자 친구 부모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두 분 결혼에 꼭 성공하시길 바라요”, “아버지 말씀대로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다가가세요”, “어떤 결정을 내리든 후회하지 않았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인기기사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