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배우’ 조정석이 아닌 ‘신인가수’ 조정석의 시간이 찾아온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제작 쇼트케이크)에 이어 현대사 소재의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제작 파파스피름)까지 연달아 주연 작품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조정석이 전혀 다른 영역에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에는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조정석이 30일 오후 4시 공개한 8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신인가수 조정석'(연출 양정우, 이정원)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조정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배우로 영화와 드라마 주연을 도밭고, 뮤지컬 무대에서도 티켓파워를 과시하는 조정석은 왜 가수로 데뷔를 목표로 달렸을까. 조정석은 최근 인터뷰에서 신인가수 프로젝트를 왜 시작했는지 밝혔다.
그는 “작년에 양정우 PD와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 토크를 하디가 제가 습작으로 만든 노래를 들려줬는데 ‘너무 재밌다’ ‘좋다’고 얘기했다”며 이후 양 PD가 ‘신인가수 조정석’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안하자 “솔깃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가수 조정석’으로서 첫 발걸음을 떼게 됐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조정석이 가수라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 100일간의 여정을 치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양정우 PD는 앞서 조정석이 정상훈, 정우, 강하늘과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의 연출자다. 조정석과 오랜 친분을 나눈 사이로 이번에 다시 의기투합했다.
● 기대 모으는 조정석·거미 부부의 듀엣 무대
‘신인가수 조정석’은 월말 평가, 데뷔 쇼케이스, 뮤직비디오 제작, 데뷔 앨범 자작곡 등 가수 데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정석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는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본인의 색깔을 찾아가는 음악을 향한 열정과 진정성 등 그 누구보다 ‘음악에 진심’인 신인가수 조정석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조정석은 “새로운 도전에 기분 좋은 떨림이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노래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짧은 기간 모든 걸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음악에 대한 진심만큼은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에는 조정석의 인맥이 그야말로 ‘총출동’한다. 조정석을 위해 정상훈이 대표로, 문상훈이 홍보 실장으로 뭉쳐 기획사 ‘정상기획’을 설립해 제대로 ‘판’을 펼쳤다.
조정석의 아내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인 거미를 필두로 아이유, 박효신, 다이나믹 듀오 등 현재 한국 대중음악을 이끄는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조정석을 지원사격한다.
이와 함께 윤종신, 작사가 김이나, 프로듀서 그레이, 래퍼 로꼬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절친한 동료인 김대명,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와 ‘질투의 화신’으로 호흡을 맞춘 공효진도 출연한다. 정경호는 조정석의 데뷔곡인 ‘샴페인’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고, 공효진과 김대명이 주연을 맡았다.
양정우 PD는 “20년간 배우로 살며 쌓아온 조정석이란 사람의 덕이 프로그램 안에 모두 모였다”고 강조했다.
조정석의 데뷔 쇼케이스 ‘잠깐 들어봐 줄래?’의 뜨거웠던 순간도 ‘신인가수 조정석’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아내 거미와의 부부 듀엣, 다이나믹 듀오의 열정적인 무대 등이 펼쳐진다. 조정석은 다이나믹 듀오의 특훈으로 완성한 랩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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