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시골 소녀의 마법 같은 여름, 영화 ‘더 원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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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더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엠엔엠인터내셔널
‘더 원더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엠엔엠인터내셔널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 ‘더 원더스’

영화 ‘더 원더스’는 외딴 시골집, 아버지를 도와 양봉을 하는 12살 소녀 젤소미나가 겪는 경이로운 여름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 마리아 알렉산드라 룽구, 알바 로르바케르, 샘 루윅, 모니카 벨루치 등이 출연했다.

201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연출을 맡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은 이를 통해 이탈리아 차세대 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실제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양봉 농가 출신인 감독은 영화에 자전적인 요소들이 녹여 넣었다.  

‘더 원더스’는 시골에서 양봉업을 하며 세상과 유리된 생활을 하는 아버지와 밑에서 고군분투하는 사춘기 맏딸의 이야기를 통해 리얼리즘과 신비로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감독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영화에 담긴 무채색에 가까운 이탈리아의 풍경과 그 안에 포함된 부조리한 현실 인식은 감독의 다음 연출작인 ‘행복한 라짜로’와 ‘키메라’로도 이어진다. 이들 3편의 영화를 묶어 ‘이탈리아 정체성 3부작’이라고도 부른다. 

감독: 알리체 로르바케르 / 출연: 마리아 알렉산드라 룽구, 알바 로르바케르, 샘 루윅, 모니카 벨루치 / 수입 배급: 엠엔엠인터내셔널 / 러닝타임: 112분 / 관람등급: 12세관람가 / 개봉: 7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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