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부추기는 할리 퀸? 조금씩 베일 벗는 ‘조커: 폴리 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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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에서 할리퀸 역의 레이디 가가(왼쪽)와 조커를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의 모습.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세상 그 누구도 날 억압하지 못해”

문제작 ‘조커’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파트너인 할리 퀸과 함께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조커: 폴리 아 되'(감독 토드 필립스)는 2019년 개봉한 ‘조커’의 후속편으로,  비뚤어진 광기에 휘말린 광대 아서 플렉이 빌런 조커(호아킨 피닉스)로 거듭난 가운데 미스터리한 인물 할리 퀸(레이디 가가)을 만나 겪는 이야기다.

부제인 ‘폴리 아 되’는 감응성 정신병을 뜻하는 단어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두 사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정신병을 일컫는 의학 용어다. 이에 따라 조커와 할리 퀸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워너버러더스는 ‘조커: 폴리 아 되’ 2차 예고편을 통해 조커와 할리 퀸의 서사를 드러냈다.

예고편은 조커의 광기 어린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조커 주변을 맴도는 할리 퀸과 “내 생애 처음으로 날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있네”라는 조커의 외침 후 세상을 향해 폭주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강렬한 전율을 일으킨다.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어요. 당신은 조커니까”라는 할리 퀸의 한마디에 억눌려 있던 모습을 깨우는 조커는 자신의 모든 것을 분출하며 질주한다.

불길에 휩싸이고 폭력으로 뒤덮인 수용소와 법정과 무대를 오가는 조커와 할리 퀸이 어떤 광기 어린 모습으로 충격을 안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조커: 폴리 아 되’ 예고편의 한 장면. 광기 어린 조커의 모습으로 포문을 연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조커’는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조커의 탄생 서사를 다뤘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됐고,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역작이다. 

무엇보다 조커 역의 호아킨 피닉스는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하루에 사과 하나만 먹으면서 23kg 가까이 감량하고 한 남자가 어떻게 파괴되는지 보여줬다.

영화는 아동 학대, 지위에 따른 차별, 양극화,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건드리며 현 사회에 비판적 메시지를 던졌고, 전 세계에서는 10억 달러(1조3841억원)의 흥행 수익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527만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관객을 열광시키며 흥행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전작에 이어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전편과 다른 분위기와 장르적 분위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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