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전 지석진에게 무례한 행동한 전현무
11살 차이 형에게 어떻게 했길래?
전현무가 드디어 오랜 세월 동안 쌓인 감정을 풀었다.
그는 지난 7월 11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현무카세’ 1회에서 방송인 지석진에게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던 무례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형들에게 지은 죄가 많다”며 첫 손님으로 김용만과 지석진을 초대했다.
‘현무카세’는 퇴근길에 떠오르는 게스트를 전현무와 김지석의 개인 아지트에 초대해 맞춤형 요리를 대접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리얼 토크쇼다.
전현무는 이날, 약 15년 전 예능 프로그램 ‘스타골든벨’에서 지석진에게 했던 무례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용만은 “지석진이 녹화 중 화를 냈다고? 얘는 겁이 많아 화를 잘 못 낸다. 웬만하면 화를 안 내는데 화를 냈다고?”라며 놀라 했다.
신입 아나운서가 선배에게 막말
사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입 아나운서였던 전현무는 ‘스타골든벨’에 출연해 지석진을 무례하게 디스 했다.
그는 “제 바로 뒷자리 저분(지석진)은 존재감도 없고 나는 출연료가 저렴한 2만 원짜리”라는 발언을 포함해 약 20분 동안 지석진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녹화가 중단되고 지석진은 “아 좀 심하잖아!”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당시 전현무는 지석진과 친분이 없었고 단지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서 막무가내로 했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나는 웃기려고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아무도 나를 위로해 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지석진에게 사과했으나, 지석진은 손짓으로만 가라고 하며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전현무는 지석진과 다시 만나 예전의 일을 풀 수 있었다. 전현무는 “오늘을 계기로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언제 적 얘기를. 내가 안 풀렸겠냐”며 쿨하게 받아주었다.
지석진은 “그때 전현무가 사고를 많이 쳤다. 한동안 출연자들이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하며, 전현무가 지금은 많은 발전을 이루었음을 인정했다. 전현무는 “뜨는 게 목표였다”며 당시의 고군분투를 떠올렸다.
결국, 지석진은 “버티면 이긴다”며 전현무의 노력을 칭찬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 사람의 과거 에피소드를 들은 네티즌들은 “전현무가 저랬다니 상상조차 안되네”, “11살 차이 형한테 친분도 없는 상황에서 너무 했네”, “지석진이 진짜 착했다”, “그래도 둘 다 지금까지 방송계에서 살아 남았으니 인정한다”, 지석진이 진짜 대인배네”와 같은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