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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앞에 두고도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 소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배우 신세경의 어린 시절 모습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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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이던 1998년 서태지의 첫 솔로앨범인 서태지의 ‘Take Five’의 포스터 속 주인공이 되는데, 짙은 머리칼과 눈썹, 눈동자에 눈물을 흘리는 신비로운 모습은 보는 이들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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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에서 일하던 어머니의 지인이 추천해 촬영에 임하게 되었는데, 해당 포스터를 촬영하는 날이 마침 친구의 생일이라 생일파티에 가 햄버거를 먹을 생각에 무척 들떠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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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생일파티는커녕 어른들만 잔뜩에 햄버거도 없는 상황. 거기다 자꾸 슬픈 노래를 들려주며 자꾸 울 것을 강요해 결국 하루종일 눈물을 쏟았다는 8살의 신세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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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서태지 소녀’로 불렸던 신세경. 2017년 서태지 25주년 프로젝트에 참여해 데뷔 포스터와 동일한 콘셉트로 화보를 찍었는데, 당시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며 어린 시절엔 몰랐지만 막중한 책임이 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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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영화 ‘어린 신부’를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하는가 하면, 500:1의 경쟁률을 뚫고 SBS 대하드라마 ‘토지’의 어린 서희 역할을 따낸 신세경. ‘선덕여왕’을 거쳐 성인 연기자로서 본격적으로 발돋움하게 해 준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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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아역배우 중 한 명으로도 늘 손꼽히는 그녀. 올 초 방영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여장 남자 캐릭터를 연기, 또 한 번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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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7월 4일, 신세경은 지난 3년간 몸담았던 이담엔터테인먼트를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기획사는 아이유의 소속사로, 두 사람이 같은 소속 아티스트가 된다는 소식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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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 측은 “신세경 배우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앞으로 신세경 배우가 펼쳐갈 새로운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따스한 응원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는 말로 신세경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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