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때문에 결혼 전부터 이혼 할 뻔 했다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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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출연해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 폴 다노. 시나리오 작가이자 배우인 조 카잔과 2007년부터 오랜 기간 파트너로 지내오고 있으며 슬하에는 딸을 하나 두고 있다.

그런 그가 2019년 이혼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결혼도 안 했는데 무슨 이혼이냐고?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당시 조 카잔의 트위터 글을 공유해드리자면 이렇다.

폴이 날 빼놓고 먼저 영화 ‘기생충’을 봤대요.
이혼하기 위해 결혼해야 할까요?

조 카잔은 2019년 10월 트위터를 통해 남자친구인 폴에 대해 이렇게 푸념했다. 봉준호 감독에게 특별 시사회를 초대받았지만, 두 사람이 베이비시터를 따로 두지 않고 있는 관계로 자신은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했기 때문!

조 카잔은 “아무래도 (이혼 전문) 변호사를 구해야 할 듯”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는데, 사실 폴 다노와 봉준호 감독의 인연은 조 카잔만큼이나 길다.

봉준호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폴 다노를 2006년 뉴욕에서 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이후 ‘미스 리틀 선샤인’과 ‘데어 윌 비 블러드’ 등의 작품에 출연한 폴 다노의 연기에 반해 작품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폴 다노는 무척이나 똑똑하고 좋은 친구이며,
감독 입장을 많이 배려해 주는 등, 인간적으로도 매력 있다.

봉준호 감독의 극찬을 받으며 ‘옥자’를 함께한 절친이자 명배우인 폴 다노, 정석적인 미남은 아니지만 탁월하고 개성 가득한 자신만의 연기로 ‘나잇 & 데이’, ‘노예 12년’, ‘더 배트맨’, ‘파벨만스’ 등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영화팬들을 사로잡아 왔다.

지난해에는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맡기도 한 그가 오는 1월 17일, 2021년 미국 주식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을 다룬 영화 ‘덤 머니’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주식 전문 유튜버 ‘포효하는 냥’ 키스 길을 연기한 폴 다노. 미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월 스트리트 대형 펀드사들을 향한 개미들의 짜릿한 한 방을 선사한다.

해당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개별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폴 다노와 세스 로건, 아메리카 페레라, 세바스찬 스탠 등의 명배우들의 연기만큼은 일품인 ‘덤 머니’,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84%, 팝콘 지수 85%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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