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가 당초 폐업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최근 사명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가 향후 연예 매니지먼트업을 제외한 또 다른 사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문화일보가 20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생각엔터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아트엠앤씨’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11일 이미 등기까지 마친 상태다.
현재 생각엔터가 폐업할 조짐은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폐업을 하려면 해산 및 청산인 선임등기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후 등기부등본에 ‘해산’이라고 표시되고 감사, 청산인 또는 대표청산인을 제외하고 모든 임원이 말소된다.
하지만 현재 생각엔터 등기부등본상에서 그런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생각엔터는 구속된 이광득 전 대표 대신 이 모 씨를 대표로 앉혔으며 회사명을 변경한 지난 11일엔 연 모 씨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이 회사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방송인 정찬우는 여전히 감사를 맡고 있다. 정찬우는 지난 2020년 3월 처음 감사로 임명했고 3년 임기를 채운 뒤 2023년 3월 중임됐다.
사실 생각엔터가 공식적으로 폐업을 선언한 적은 없다. 지난달 2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고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매체가 입수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3년 기준 매출 약 187억 원에 수익 34억 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부채에 해당하는 선수금만 12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호중의 공연 수익을 미리 받아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폐업을 결정하더라도 청산결산보고를 통해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면 법인 폐업이 아닌 ‘법인 파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폐업을 결정하면 이 지분이 모두 휴지 조각이 되기 때문에 폐업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사명을 바꾼 후 김호중 등 연예인을 제외하고 새 판을 짤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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