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교복입고 연기하는 모습 보고 눈물 흘린 이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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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무려 7개의 인격을 가진 주인공 차도현을 연기한 지성. 작품 속 그의 인격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는 바로 안요나였다.

다른 인격들이 차도현과 마찬가지로 남성인 것과 달리 안요나는 여성 인격이었는데, 핑크색 교복과 머리띠를 착용하고 틴트까지 바르는 등 외모에 무척이나 많은 신경을 쓰는 그야말로 깨발랄한 17세 소녀 그 자체인 모습으로 작품에서 그려졌다.

특히나 인파가 많은 홍대 거리에서 박서준, 황정음과 추격적을 벌이면서도 해맑게 틴트를 바르며 도망치는 모습은 해당 작에서도 가장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장면.

공개 촬영이긴 하지만 막상 5~6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찾아오는 터에 솔직하게 창피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는 지성, 하지만 꿋꿋하게 집중해 촬영을 마치고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덕분에 그가 작품 속에서 사용한 틴트는 ‘안요나 틴트’라고 불리며 불티나게 팔렸고, 그렇게 지성은 남자배우 최초로 틴트를 완판시킨 배우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런데 이 장면과 관련한 비하인드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의 아내인 배우 이보영 역시 요나 캐릭터를 가장 좋아했다고 하는데, 작품에서 요나를 직접 연기하는 남편을 보고자 홍대 촬영장 인근 카페에 몰래 찾아와 남편의 모습을 지켜봤다고 한다. 아… 부부는 일심동체요, 이심전심이라고 하던가?

우리 집 가장이 교복을 입고
저렇게 힘들게 돈을 벌고 있구나…

남편의 모습에 그만 만감이 교차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는 이보영. 해당 촬영 이후 지성에게 매일같이 도시락을 싸주며 응원해 주었으며, 지성은 해당 작에서 펼친 열연으로 2015년 MBC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게 된다.

참고로 이보영은 그보다 2년 앞선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이로써 두 사람은 최수종-하희라 부부, 유동근-전인화 부부에 이어 역대 3번째 연기대상을 나란히 수상한 부부 배우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지성은 2년 후인 2017년 ‘피고인’으로 SBS 연기대상을 또 한 번 수상했으며, 현재는 SBS 금토 드라마 ‘커넥션’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작품을 위해 15k을 감량하는 열정을 보인 그, 또 한 번 명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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