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실제 모델된 시바견, 무지개 다리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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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가즈아!”를 외치며 화제가 됐던 가상자산 ‘도지코인(DOGE)’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시바견 ‘카보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24일 카보스의 주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카보체인(Kabochain)에는 “카보스는 5월 24일 7시 50분에 깊은 잠에 들었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카보스의 주인인 사토 아츠코씨는 “어젯밤, 언제나처럼 밥을 먹고 물도 듬뿍 마셨다”라면서 “창문에서 부드러운 빛이 쏟아지고, 창밖에서 새들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아침에 나에게 ‘쓰담쓰담’을 받으며 영원한 잠자리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블로그 '카보체인(kabochain)'

이어 “아이와 함께 지낸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이었다”라며 “카보스와는 5월26일에 지바현 나리타시 코즈노모리 공원에서 작별 인사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아츠코씨는 2022년 12월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알린 바 있다.

Instagram 'kabosumama'

당시 아츠코씨는 “카보스의 상태는 좋지 않다. 위독한 상태”라고 알렸고, 도지코인 설립자 빌리 마커스가 카보스의 회복을 기원하는 트윗글을 올려 많은 리트윗이 쏟아졌다.

그 후에도 세상을 떠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카보스의 건강을 기원했지만, 카보스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

Instagram 'kabosumama'

카보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순간에 도지코인이 업비트 기준 약 7%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급등 이후 거래량을 동반해 하락하며 기존 가격으로 회귀했다.

업비트

한편 카보스는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는 사진으로 유명해졌다.

마치 사람처럼 새침한 표정을 지은 카보스의 사진은 전 세계 온라인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많은 이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Twitter 'Elon Musk'

미국 출신 가상자산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호주 출신 잭슨 팔머는 2013년 가상화폐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일종의 밈(Meme)코인을 만들었는데, 당시 레딧(Reddit)에서 유행하던 카보스 사진을 상징으로 선택하며 이름을 ‘도지코인(Dogecoin)’으로 지었다.  

Instagram 'kabosumama'

도지 코인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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