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의 ‘보듬컴퍼니’ 훈련 받으려면 하루 전부터 반려견 쫄쫄 굶겨야한다는 폭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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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 Instagram 'hunter.kang'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훈련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경제는 강형욱이 이끄는 보듬컴퍼니에서 수업을 들었다는 A씨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을 믿고 보듬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견종에 대한 이해와 반려견에 대한 존중이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A씨는 “훈련에 임하기 전 ‘굶겨서 데리고 오라’는 안내받았다”며 “간식으로 애들을 조종하기 위해 훈련 전 굶겨서 데리고 오라고 하는 게, 보듬 견주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이 나오는 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저희 아이를 담당하는 훈련사님이 좋으시고, 저 역시 전날 굶기며 훈련을 데리고 가지 않았지만 훈련은 잘 받았다. 진짜 문제견은 배고프게 해서 간식으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훈련할 수 있겠지만, 모든 개에게 그러는 건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강형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촬영 시에도 전날부터 굶겨서 데려오세요는 안내를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곁에 두고, 간식으로 유도해 촬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해당 훈련 방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훈련하는거면 굶어도 되는거냐”, “배 안고파도 훈련 잘 되는 강아지들 많은데 무조건 굶기라는 건 문제가 있다”, “하루 굶기는 게 꾸준한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게 맞냐” 등의 의문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훈련한다”, “간식으로 훈련하는 방식을 쓰기 위해 배고프게 하는 건 큰 문제는 아닌거 같다” 등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강형욱은 최근 논란에 대해 전날(22일) 입장을 밝힌다고 했으나 여전히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보듬컴퍼니’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 회사의 컴퓨터들을 중고로 판매하는가 하면 올해 6월 말까지만 반려견 교육을 진행한다는 공지가 올라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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