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람들은 왜 ‘무슨 요일’을 ‘몇요일’이라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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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작은 아씨들'

“오늘 몇요일이야?”


살면서 한 번쯤은 이런 말을 들어본 이들이 있을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몇요일이에요?’라고 하면 이상한 건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어사전에 따르면 ‘몇’이란 ‘잘 모르는 수를 물을 때 쓰는 말’로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숫자가 나와야 한다.

“몇 살이야?”라고 물으면 “20살”, 형제가 몇 명이야?”라는 질문에는 “2명”, “오늘 며칠이지?”라고 물으면 “23일”이라고 답하는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오늘 몇요일이야?”라는 질문은 사실상 올바르지 않은 문장이다.

요일을 묻고 싶다면 “오늘 무슨 요일이야?”라는 질문이 맞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전라도 사람인데 이거 아주 자연스러워서 여태까지 다 이렇게 말하는 줄 알았다”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저마다 갈렸다.

“나도 쓴다”, “자주 들어봤다”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상하다”, “난생처음 듣는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네이버 사전 캡처 화면

사실 ‘몇요일’은 ‘무슨 요일’의 호남방언이다.

이에 본인이 전라도 출신이거나 주변에 고향이 전라도 사람인 사람들이 있다면 ‘몇요일’이라는 말이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상하게 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투리인 것도 모르고 쓰고 있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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