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인 여친의 어머님을 보러 갔다가 헤어지라는 말을 들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 어머니가 무당이신데 이거 어쩌면 좋을까요?’라는 제목으로 34살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현재 사귀고 있는 여친과 1년 정도 만났으며, 내년에 결혼을 하자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몇 주 전 여친의 집을 방문했다. 여친 어머니에게 자신을 알리고 결혼을 승낙받기 위해서였다.
처음 가본 여친의 본가, 평범하지 않은 집 안 인테리어에 A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70평이 넘는 고급 아파트 현관문에는 알 수 없는 문양이 그려져 있었고, 집 안 큰 방에는 병풍과 동상이 가득했다.
A씨가 순간 오싹하면서 ‘뭔가 이상하구나’란 생각이 든 순간 여친은 “엄마가 무당이셔”라고 고백했다. 여친의 어머님은 아버지 없이 혼자 무당일을 하시며 삼남매를 키우고, 이 커다란 집다 사셨다고 한다.
여친의 어머님은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면서 “내 직업이 이러니 가볍게 점을 좀 봐야겠다”고 했다.
성당에 다니는 A씨는 난생처음 점을 보게 됐는데, 여친의 어머님은 A씨의 얼굴을 보고 낯빛이 어두워 지시더니 “바람피운 적 있구먼”이라고 말했다.
대학 새내기 시절 바람피운 적이 있던 A씨는 깜짝 놀랐다. 충격으로 다가온 건 어머니가 이후에 한 말이었다.
A씨의 어머니는 “미안하지만 앞으로는 내 딸을 만나지 마라”고 했다. A씨가 너무 당황해서 “절대 안 그러겠다”고 말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 같았던 여친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며칠 뒤, 여친은 “난 어릴 때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했더니 인생이 정말 순풍을 탄 배처럼 편하게 살아왔다. 엄마가 그런 말씀을 하니까 네가 나중에 진짜 바람피울 거 같다”며 아직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A씨는 너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저는 진짜 다른 여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며 “어머니가 말씀하신 게 괜스레 저도 신경 쓰이긴 하지만 결혼하면 진짜 잘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거 어떻게 할 방도가 없을까요? 중요한 건 어머님 마음을 돌려야 될 거 같은데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헤어지는 게 좋을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결혼을 한다고 해도 앞으로 계속 비슷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들은 “장모가 평생 점으로 가스라이팅 할 듯… 헤어지세요”, “여친이 그런 성향으로 살아왔다면 마음 돌리기가 쉽지 않을 것”, “그냥 연애만 하다가 헤어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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