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핸섬!” 뉴진스님 윤성호, 이번에는 마카오로!
“부처 핸섬(handsom)!”
이번엔 마카오로 향한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뉴진스님’이 오는 6월14일 마카오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디제잉 공연을 펼치며 ‘문화포교’에 나선다. 최근 말레이시아 공연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을 잇는 또 하나의 해외무대이다.
‘뉴진스님’은 지난 12일 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대에서도 EDM) 디제잉 공연을 펼치며 인기를 확인시켰다. 오는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조계사 등 불교계가 연 연등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공연은 불교 신자가 아닌 이들의 시선까지도 집중시켰다.
‘뉴진스님’은 2000년대 중반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민머리의 ‘바보 빡구’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 윤성호이다. 한 마디로 ‘뉴진스님’은 윤성호의 ‘부캐’인 셈이다. ‘뉴진’은 ‘새롭게(New) 나아간다(進)’는 뜻의 새로운 법명이다.
그는 지난해 연등회 행사에서 무대에 처음 나섰다. 해당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망을 타고 1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모았다.
실제로도 불교 신자인 그는 지난 9년여 동안 DJ로 활동해온 그는 지난해 연등회 공연에서 자신의 법명인 ‘일진’을 내세워 일진스님이라는 캐릭터로 나서 시선을 모았다. 이를 계기로 EDM 앨범이자 디지털 싱글인 ‘부처핸섬(Feat.DJ38SUN)’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모습이 담긴 공연 영상은 해외로도 퍼져 나갔다. 그리고 최근 홍콩, 대만, 마카오 등 동남아시아에서 EDM 공연을 펼치며 ‘문화포교’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그의 공연은 말레이시아에서 거센 논란과 반발을 몰고 오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위 카 시옹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을 비롯해 현지 일부 불교 신자들은 그의 공연이 “불교를 희화하하고 신성함을 모독한다”면서 그의 추가 공연과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계를 비롯해 중국계와 인도계 등으로 구성된 다민족·다종교 사회로, 국교는 이슬람이지만 종교의 자유는 보장된 나라이다.
‘뉴진스님’에 대한 이 같은 반응은 그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방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에 대한 관심은 국내에서도 여전히 뜨겁다.
2001년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한때 방송가에서 개그프로그램이 설 자리를 잃고, 감염병 확산까지 겹치면서 무대를 잃어갔다.
그는 올해 초 법보신문 인터뷰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보다 더 답답한 건 대중에게 잊혀지는 걱정이었다”면서 “마음이 힘드니 부처님께 의지하려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부처님 앞에 절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비록 나를 찾는 사람들과 무대가 줄어들더라도 괴롭지 않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찰을 자주 찾았고, 거기서 위안을 얻었다. 그리고 사찰이 종교적 공간을 넘어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에 희로애락과 기원이 쌓여있는, 그 자체로 거대한 유산”(법보신문)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그의 EDM 디제잉이 실제로 ‘문화포교’의 역할을 하기 위한 것임을 설명해준다.
윤성호는 불교신문 인터뷰에서 “세상 살 만큼 산 사람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기 위해 찾는 곳이 사찰이라는 오해가 있다. 젊은 사람들이 불교에 관심이 있더라도 이러한 고정관념 때문에 사찰과 부처님 가르침에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공연과 디제잉이 “불교는 엄숙하다는 편견을 깨는 데 기여한 것 같다”고 자부한다.
최근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홍보대사로도 톡톡히 역할을 한 그는 “극락도 락(樂)”이라는 메시지로 대중을 향한 부처의 가르침을 신나게 전하는 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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