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직전인데, 40년 산 아내는 이혼하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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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 모레티 감독의 인생찬가, 영화 ‘찬란한 내일로’

명망 있는 영화감독 ‘조반니’는 5년 만에 새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 그러나 명작 탄생을 기대하던 제작자는 파산 직전에, 40년을 함께한 아내마저 날벼락 같은 이혼 선언으로 그를 혼란에 빠트린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사랑해 온 모든 것들이 위태롭다고 느끼는 조반니. 하지만 불행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모두에게 거장 감독이 선사하는 유쾌한 시네마틱 인생찬가!

힘든 인생이지만 감독은 어려움을 딛고 나아가자는 인생찬가를 이야기한다.

5월 개봉하는 영화 ‘찬란한 내일로’는 영화도 일상도 위기에 처한 명망있는 감독 조반니가 찬란한 내일로 향하기 위한 유쾌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자, 통산 9편의 영화로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오른 난니 모레티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찬란한 내일로’는 난니 모레티 감독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높은 흥행을 일군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베니스 국제영화제 남녀 주연상을 휩쓴 이탈리아의 대표 배우 마거리타 부이, 실비오 올랜도 그리고 마티유 아말릭까지 다채로운 배우들의 앙상블로 완성도를 더했다.

제작진은 국내 개봉 전 영화의 중요 순간을 담은 장면들을 소개했다.

먼저 화려한 서커스 세트를 뒤로한 채 축배를 들고 있는 감독 조반니와 제작자 피에르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두 사람이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탄 채 커다란 열기구를 바라보는 모습은 5년 만에 신작 촬영에 들어간 조반니 앞에 어떤 일들을 일어날지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평생을 함께해 온 아내이자 제작자인 파올라와 동석한 미팅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조반니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영화를 잘 만들겠다는 감독의 의지를 드러내는 단호한 표정, 반대로 촬영장을 등지고 복잡한 얼굴에서는 조반니라는 캐릭터를 통해 난니 모레티가 담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많은 사람과 함께 행복한 표정으로 스핀을 돌고 있거나 빨간 깃발과 함께 행군하는 군중 사이에서 슬며시 미소를 짓는 조반니의 모습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제공=에무필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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