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영…백현우 자체라는 ‘눈물의 여왕’ 김수현 애드리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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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일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던 tvN 화제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오늘(28일) 막을 내린다.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준비했다. 감독도 극찬한, 극중 백현우 역의 배우 김수현이 즉석 애드리브로 만들어낸 명장면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눈물의 여왕’ 1회 장면 / tvN ‘눈물의 여왕’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아들 귀여운 건 그냥 내추럴 본인데.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

백현우(김수현)가 술에 잔뜩 취한 채 변호사 친구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홍해인(김지원)과의 힘든 결혼 생활을 한탄하며 한 말이다. 방송 후 화제가 된 이 장면은 김수현의 애드리브로 알려졌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지원이 과거 드라마 ‘쌈, 마이웨이'(2017)에서 “그냥 예쁘게 태어난 건데”라며 애교를 부린 장면을 김수현이 깜짝 패러디한 것으로, 코미디 연기를 맛깔나게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금은… 많이 먹자, 많이 먹고 힘내자”

해당 멘트는 극중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은 홍해인과 백현우가 마주 앉아 식사하던 중 나왔다. 홍해인이 “그럼 내가 천사가 돼서 데리러 와 줄게. 그럼 덜 무서울 거야”라고 죽음을 언급하자 백현우는 그런 홍해인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확실해? 덜 무서운 거?”라고 물었고 홍해인은 “당연하지. 천사 중에서도 제일 예쁠 텐데”라고 답했다. 그러자 백현우는 “지금은… 많이 먹자”라며 입가에 묻은 음식을 닦아주더니 “많이 먹고 힘내자”라고 말했다. 마지막 멘트는 김수현의 애드리브로, 감독은 “마지막 대사 애드리브도 너무 좋았어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수현 애드리브로 만들어진 장면 / tvN ‘눈물의 여왕’
“나한테는 안 그래”

김수현의 순발력 센스가 돋보이는 이 대사는 ​쫄딱 망한 퀸즈 일가가 백현우 본가에 내려온 뒤, 용두리 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나왔다. 식사 도중 남동생(곽도연)이 눈치 없이 알프스산 생수를 찾자 발끈한 홍해인이 “그냥 주는 대로 쳐 마시라고”라며 등짝을 때렸다. 그때 백현우가 가족들의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 조심스럽게 “나한테는 안 그래”라고 아내를 감쌌다. 해당 발언은 김수현이 즉석에서 만들어 낸 애드리브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너스레 떠는 김수현 / tvN ‘눈물의 여왕’
”안 내려가”

해당 장면은 홍해인이 수술을 거절하자 백현우가 홍해인의 수술을 설득하기 위해 약오르기 수법을 쓰는 과정에서 나왔다. 백현우가 은근 팔뚝을 노출하며 이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자 이에 홍해인이 소매를 내릴 것으로 요구했다. 그때 백현우가 “안 내려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김수현의 애드리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지원이 낑낑거리며 소매를 내렸고, 달달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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