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월요일 행복하게 하는 청량 남주인공
선재가 아닌 변우석을 업고 튈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4월8일부터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에서 34살 아이돌 천재와 19살 수영 천재 선재 역을 연기하고 있는 변우석이 극중 임솔(김혜윤)의 ‘최애'(가장 사랑함) 연예인에서 모두의 ‘최애’에 등극할 전망이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는 ‘선재 업고 튀어’는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이라는 가정을 내세운다.
이 작품은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한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로맨스물이다.
●변우석, 청량한 남주인공 역할로 눈도장
극중 변우석은 비주얼, 실력 등을 갖춘 톱스타 류선재 역을 맡았다. 수영 유망주에서 최고의 아티스트가 된 류선재는 2008년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을 바꾸기 위해 2023년 미래에서 왔다는 임솔을 만난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은 최정상 아티스트와 학생 역을 오가며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20세기 소녀’와 ‘소울 메이트’에 이어 다시 한번 교복을 입은 변우석은 1991년생, 만 32살이지만 교복이 잘 어울리는 비주얼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류선재의 첫사랑이 임솔이었다는 진실이 드러난 2회를 기점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더욱 열광적으로 바뀌었다.
과거 류선재는 비를 맞고 있던 자신의 머리 위로 우산을 씌워주던 임솔에게 첫눈에 반했고, 임솔네 가족이 운영하는 비디오 가게를 오가며 마음을 키워갔다.
임솔의 일방적인 사랑인 줄 알았던 로맨스가 사실은 ‘쌍방’의 것이며, 임솔에 앞서 류선재가 먼저 먼저 좋아했고, 임솔은 15년 동안 이를 알지 못했다는 반전이 공개되면서 설렘을 자아냈다.
또한 4회에서는 과거 임솔이 사고를 당했을 때 구해준 당사자가 류선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변우석은 “34살 현재에는 류선재가 임솔의 최애가 되고, 19살 과거에서 임솔이 류선재의 최애가 되며 서로를 쌍방 구원하는 인연으로 얽히는데 이게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차별화 포인트”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변우석은 임솔을 보자마자 첫사랑에 빠진 19살의 모습을 특유의 청량한 매력으로, 임솔을 구했지만 “왜 살렸어”라며 자신을 원망하는 임솔을 오랫동안 잊지 못하는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 심상치 않은 입소문
‘선재 업고 튀어’는 이에 힘입어 높은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2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화제성 점수 4만2393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년간 방송된 TV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주 수치다.
티빙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의 유료가입 기여자수(티빙에 가입하자마자 본 콘텐츠)도 방영 1주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디지털 언급량 또한 압도적이다.
20일 tvN 측은 “회차별 본방 직후 12시간 기준으로 SNS(커뮤니티/트위터/블로그) 언급량, 유튜브 댓글수, 네이버톡 모두 전주 대비 160%가량 상승했다”면서 “방송 2주차임에도 2023년 하반기 이후 론칭한 tvN 월화드라마의 평균 지표와 비교해 디지털 언급량은 2배가 넘는 234%의 수치를 나타냈다. tvN 토일드라마 평균치 228%라는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년 동안 임솔만 바라본 류선재의 순애보가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풋풋한 매력의 청춘 배우 변우석, 김혜윤의 호흡과 추억을 소환하는 2008년 레트로 소재와 ‘그랬나봐’ ‘우산’ 같은 추억의 BGM(배경음악)이 적재적소에 더해져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고 자평했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방영 첫 주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133국 1위에 올랐다. 평점 9.8점을 기록했다.
일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넥스트(U-NEXT)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19일 기준 전체 드라마 랭킹 1위에 등극했고, 해당 OTT가 선보인 한류 드라마 중 가장 높은 평점인 4.5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아이치이(iQIYI)에서는 19일 기준 예능을 포함한 전체 TV쇼 랭킹 3위, 평점 10점 만점에 10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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