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 영화 ‘목화솜 피는 날’ 내달 개봉
‘육룡이 나르샤’ 신경수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으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이 내달 관객과 만난다.
배급사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9일 “신경수 감독의 ‘목화솜 피는 날’이 5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안에 마음을 가둔 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다른 유가족의 이야기를 절절하게 다룬 작품으로 이번 특별전의 유일한 극영화다.
‘목화솜 피는 날’은 10년전 사고로 둘째 딸을 잃고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가족이 멈춘 세월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소방서 옆 경찰서’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을 연출한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원상 우미화 최덕문 조희봉 등 연기 경력 25년 이상의 베테랑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목화솜 피는 날’은 영화 제작사 연분홍치마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함께 기획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 장편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에 이은 극영화다.
배급사에 따르면, 영화는 세월호 유가족의 참여와 지지 속에 인터뷰와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쳐 제작됐다. 또 영화 최초로 세월호 선체 내부 촬영을 진행했다.
한편 ‘목화솜 피는 날’은 내달 1일 개막하는 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세월호 참사 10주기’ 부문에 초청돼 영화제를 통해서도 관객과 만난다.
이 기간 신경수 감독은 박원상, 우미화, 최덕문, 조희봉과 함께 GV(관객과의 대화) 등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