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에서 길채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자극했던 배우 안은진이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Seoul series…”라는 글과 함께 야구장을 방문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최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개막전 현장과 안은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처럼 야구덕임을 공개한 안은진이 이번에는 신작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함께 출연한 배우 유아인 관련 잡음이 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공개일 확정 ‘종말의 바보’, 유아인 분량은 어떻게? “재편집”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배우 유아인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오는 4월26일 공개를 확정했다.
‘종말의 바보’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지난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공개가 보류된 바 있다.
29일 넷플릭스 측 관계자는 “유아인이 주요한 캐릭터로 흐름상 존재하지만, 제작진과 감독, 작가 등이 충분히 논의를 거쳐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재편집을 거쳤다”고 밝혔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공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열렸다.
● ‘종말의 바보’는 어떤 내용?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안은진,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가 이날 공개한 티저포스터는 소행성이 떨어지기까지 단 200일만 남은 한반도가 혼란에 빠진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마이 네임’ 등을 선보인 김진민 PD가 연출을, 드라마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쓴 정성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김진민 PD는 “완전히 파괴된 지구가 아닌, 그런 세상이 오기 직전의 이야기. 그런 날이 온다면 인간은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낼까 하는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
정성주 작가는 “소행성 충돌이라는 발표와 동시에 시작된 폭동과 약탈, 내란의 참상을 겪으며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라고 ‘종말의 바보’를 소개했다.
안은진이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시청의 아동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는 중학교 교사 진세경 역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재편집됐지만, 주요 캐릭터로 등장할 유아인은 세경의 오랜 연인이자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인 하윤상을 연기한다. 윤상은 안전한 미국에서 위험 지역인 대한민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세경 곁을 지키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