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월드클래스 맞습니다”, ‘애콜라이트’부터 ‘오징어 게임2’까지
‘월드클래스’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 이정재가 올해 ‘애콜라이트’와 ‘오징어 게임2’까지,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먼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감독 레슬리 헤드랜드)가 오는 6월5일(한국 시간) 1, 2회 에피소드를 글로벌 동시 공개하면서 베일을 벗는다.
‘애콜라이트’는 영화 ‘스타워즈: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1999년)의 100년 전 이야기로, 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 포스'(포스의 어두운 면)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껏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그리지 않았던 고 공화국 시대를 배경으로, 제다이의 황금기에 이들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펼쳐진다. 메가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을 연출한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잡는다.
‘애콜라이트가’ 주목을 받은 건 이정재가 한국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입성하면서다.
지난 20일 공개된 ‘애콜라이트’ 티저 예고편은 전설적인 제다이 ‘마스터 솔’ 역을 맡은 이정재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어린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거나 제다이 연쇄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과정에서 광선검 액션 등을 선보이며 ‘스타워즈’ 세계관에 합류한 이정재의 새로운 모습을 궁금하게 했다. “눈을 감아라. 눈은 때론 거짓을 보여준다. 그대로 믿어선 안 돼”라는 이정재의 깊이 있는 저음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타워즈’의 새로운 세계관에 입성한 이정재는 지난해 진행된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 행사에서 “영어가 제1언어가 아니라서 ‘스타워즈’가 아니었다면 거절했을 것 같다”면서 “누가 ‘스타워즈’를 거절할 수 있겠나. 더군다나 라이트세이버(광선검)를 쓸 수 있다고 하는데”라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얻었다.
그러면서 “‘애콜라이트’는 지금까지 나왔던 ‘스타워즈’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스타워즈’ 시리즈는 항상 발전된 이야기와 비주얼을 보여줬는데, ‘애콜라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재는 ‘애콜라이트’의 열기를 하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극본·연출 황동혁)로 이어갈 전망이다.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넷플릭스 역대 시청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히트작’이 됐고, 이정재는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 작품으로 한국인 최초 제74회 에미상 TV부문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올 하반기 공개되는 시즌2는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시즌1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최종 우승자로 456억원의 상금을 거머쥔 성기훈(이정재)이 미국행을 포기하고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시즌1에서 보여준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과 차별화된 새로운 게임과 새로운 캐릭터가 기대를 자아내는 가운데,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는 시즌2에 대해 “대본이 정말 좋고 새롭게 등장할 게임들도 재미있다. 흥미롭고 놀라운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1박2일의 짧은 한국 방문 일정에도 서랜도스 CEO는 충청도 모처에 위치한 ‘오징어 게임’ 세트장에 방문해 황동혁 감독을 만났다.
세트 방문 이후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