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주연작 ‘잔 뒤 바리’, 어떤 영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 ‘잔 뒤 바리’가 국내 개봉 전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4월3일 개봉하는 영화 ‘잔 뒤 바리'(감독 마이웬)는 루이 15세의 정부 자리까지 오른 천민 출신 여성 잔 뒤 바리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배우 조니 뎁이 루이 15세 역을, 마이웬이 잔 뒤 바리 역을 맡았다.
좀처럼 촬영을 허가하지 않는 베르사유 궁의 모든 내부를 프랑스 정부의 지원 하에 올로케이션으로 담아내는데 성공한 ‘잔 뒤 바리’는 귀족들의 파티와 회의, 결혼식, 사신 접견 등이 행해진 곳으로 357개의 거울로 장식된 ‘거울의 방’으로 불리는 대홀을 비롯해 왕의 침실, 정원, 별채 등의 공간을 영화 구석구석에 배치해 영화의 사실감을 더했다.
특별히 홀에 모인 휘황찬란한 수많은 귀족들이 양쪽으로 갈라져 길을 튼 사이로 당당히 걸어간 잔 뒤 바리가 루이 15세를 만나 인사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웅장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화려함과 사치를 극단으로 과시했던 프랑스 전성기 베르사유 궁을 탐닉한 영화 ‘잔 뒤 바리’의 제작진이 영화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왕과 함께 애절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잔 뒤 바리의 다층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잔 뒤 바리를 무시했던 왕의 딸들과 또 다른 베르사유 비운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앳된 등장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사진제공=라이크콘텐츠, 태양미디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