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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상 수상 원작 ‘삼체’, SF 장르의 새로운 획 그을까

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체’가 색다른 SF물로 주목받고 있다.

증국상, 앤드루 스탠턴, 제레미 포데스와, 밍키 스피로까지 네 명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삼체’는 SF 소설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휴고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류츠신 작가의 소설 ‘삼체’를 원작으로 해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다.

‘삼체’는 1960년대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내린 운명적 결정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재의 유수 과학자들에게 불가사의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절친인 다섯 명의 과학자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위협에 맞닥뜨리는 내용이다.

과거와 현재, 가상의 세계 등을 오가는 SF(사이언스 픽션)물로,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섞어 흥미진진한 전개로 펼쳐냈다.

● 김상욱 교수 “실제 우주는 2, 3개의 태양으로 이루어진 곳 많아”

넷플릭스는 ‘삼체’ 공개에 앞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제목부터 모든 것이 물리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원작에 비해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욱 보기 편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삼체 문제’는 태양이 3개인 행성에서 살고 있는 외계 존재들이 등장하는 가상 세계 속의 문제”라며 “우리 지구는 태양이 1개 있는 태양계 시스템인데, 실제 우주에는 하나의 태양이 아닌 2, 3개의 태양으로 이루어진 곳이 더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3개의 태양은 흔하지는 않지만 우리처럼 태양을 1개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 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여 흥미를 자아냈다.

김상욱 교수는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외계 생명체의 증거는 현재 없지만, 있을 확률이 적지 않다고는 생각한다”며 “과학자가 정의하는 항상성을 유지하고 번식을 하는 생명체는 존재할 확률이 크다. 물론 인류와 같은 문명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삼체’에 등장하는 외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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