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25일 서울경제스타는 “이선영 아나운서가 다음달 말 서울 모처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라고 보도했다.
예비 신랑은 1살 연상이다. 그는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현재는 부동산테크 스타트업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올해 37세다.
숙명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7년부터 MBC 아나운서국에 입사했다. 현재 연세대 법무대학원에서 형사사법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MBC에서는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라디오 정치인싸’, ‘MBC 정오 종합뉴스’ 등 라디오 프로그램도 맡았다.
아나운서로 일하기 전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1년간 컨설턴트로 일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팬으로 유명한데 MBC가 중계를 맡았던 키움의 2020년 프로야구 리그 개막전 중계에선 현장 리포터도 맡았다.
도쿄 올림픽때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맡았고, 베이징 겨울올림픽때는 메인 프로그램 진행자로 들어갔다.
다음은 이선영이 쓴 결혼 소감 전문이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우선 결혼 소식을 접하고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기사가 나기 전에 먼저 소식을 전하지 못한 분들께 양해도 함께 구합니다. 차차 인사드릴게요.
그이는 아주 재능 있는 사람인데요. 자신이 그러하듯 일에 대한 제 진심과 열의를 누구보다 격려해 주는 든든한 동료입니다. 또 집에 누워있기만 좋아하는 저를 포천의 산꼭대기에, 강원도의 어느 강변에, 제주의 바닷가에 데리고 다니며 풀과 바람과 별을 구경시켜 준 다정한 벗이고, 수많은 역사적인 미장센의 거장과 그 미학을 알려준 위키피디아이자 이 모든 이야기로 밤을 새워 떠들 수 있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콘텐츠 그 자체입니다.
저희 청첩장에는 둘 이름이 꼭 깍지 끼듯 엮여있는데, 마치 그 글자들처럼 부족함은 꼭 메워주고 도드라 잘난 면은 더 반짝이게. 그렇게 절대 풀리지 않는 깍지처럼 살겠습니다.
앞으로도 일터인 MBC는 언제나 최고의 우선순위입니다. 이제 결혼 후의 새로운 역할과 삶이 더해져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될 것 같아요.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할게요.
축복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선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