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의 ‘전공의생활’ 방영 연기..정부-의사 갈등 여파?
전공의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의학드라마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방영 일정이 미뤄졌다. 현재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의사들이 크게 반발하며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나온다.
tvN 측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전공의생활)을 당초 상반기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려는 정부와 이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상황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의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tvN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8일 유튜브 채널에 ‘전공의생활’ 홍보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의사들과 정부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드라마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져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기도 했다.
‘전공의생활’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시즌1, 2를 방송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이야기와 연관된 설정 속에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드라마이다.
화제의 시리즈 ‘무빙’으로 스타덤에 오른 고윤정이 종로 율제 산부인과 1년차 전공의 역을 연기하며 주연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고윤정과 함께 신시아, 한예지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