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잉꼬부부라 생각했는데… 최근 의심스러운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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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퀸’ 이보영, 이무생과 만드는 비밀스러운 추리극

배우 이보영이 처음 도전하는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시청률 퀸’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까.

이보영이 주연한 새 드라마 ‘하이드'(극본 이희수)가 23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한다. 지난해 주연한 JTBC 드라마 ‘대행사’를 통해 최고 시청률 16%(닐슨코리아·전국기준)을 기록하고 안방극장 강자다운 면모를 또 한번 과시한 이보영은 1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지고,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작하는 아내 문영이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보영은 문영 역을 맡아 사라진 남편의 흔적을 따라간다. 남편 성재 역은 배우 이무생이 맡았다.

● “계속 뒤통수를 맞는 역할, 답답하기도…”

‘하이드’는 남편 실종을 둘러싼 비밀을 다룬 미스터리 서스펜스 장르의 드라마다. 극을 이끄는 인물은 이보영이 연기한 문영. 검사 출신 변호사인 문영은 실종된 남편을 추적하면서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을 마주한다. 이보영에 따르면 “계속 뒤통수를 맞는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열린 ‘하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이보영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계속 뒤통수를 맞는 역할이다보니 답답한 마음이 컸다”면서도 “이런 연기가 신선하고 재미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보영은 지난해 ‘대행사’를 통해 대기업들과 얽힌 광고대행사의 이야기를 현실감 넘치게 그려 주목받았다. 성공 지향적인 주인공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해 새로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선택한 작품이 이번 ‘하이드’이다.

연출을 맡은 김동휘 감독은 ‘하이드’ 캐스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이보영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모든 시청자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사실에서 이보영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고, 만남은 이뤄졌다.

감독은 “캐스팅을 제안했을 때 ‘대행사’ 촬영을 진행 중인 상태였지만 대본을 읽고 연락을 해줘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도 돌이켰다.

● 이보영 ‘하이드’를 선택한 이유

이보영은 왜 ‘하이드’의 출연을 결정했을까. 처음엔 고민이 컸다. 그런데도 마음을 자극한 건 ‘다음 이야기가 예상되지 않을 만큼 흥미진진한 대본’에 있다.

이보영은 “계속 당하는 역할이라서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컸다”면서도 “서사가 쌓여서 터지는 역할을 좋아하는데, 저의 서사를 쌓을 틈도 없이 주변에서 계속 (일이)터진다. 그래서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이 이보영을 자극했다.

“대본을 읽는데 계속 다음 회가 궁금했다”는 그는 제작진으로부터 6회까지의 대본을 받아 읽은 뒤 더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출연을 결정해야 대본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고, 결국 이보영은 ‘하이드’ 참여를 확정했다.

극을 이끄는 주인공이 궁금한 이야기는 곧 시청자도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하이드’는 이보영의 설명이나 공개된 이야기 설정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이보영 역시 그 부분에 가장 큰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

시청자가 ‘하이드’에 갖는 호기심 가운데 이보영과 이무생이 만들어가는 부부 호흡을 향한 기대도 있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무생은 이번 작품에서는 비밀을 감춘 남편 성재 역을 맡았다. 밀도 높은 이야기 덕분에 이무생은 “집중해서 연기할 수있었다”고 돌이켰다.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배우 이청아와 신예 이민재가 동참해 극에 긴장감을 높인다.

총 12부작인 ‘하이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한다. 이어 같은 날 밤 10시30분 JTBC에서도 순차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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