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론 조작, 실화…? 영화 ‘댓글부대’가 다룬 현실
배우 김성철과 김동휘, 홍경이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팀으로 뭉쳤다. 분명 악당이지만, 이들이 어떤 일을 벌이는지에도 궁금증이 인다.
3월27일 개봉하는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제작 영화적순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 앞에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손석구가 주인공 임상진 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영화에서 팀알렙은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일명, 댓글부대의 명칭이다.
빠른 두뇌 회전으로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리더 찡뻤킹 역을 맡은 김성철, 사람들을 혹하게 하는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 역의 김동휘,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의 홍경이 활약한다.
‘댓글부대’의 제작진은 극 중 팀알렙 구성원인 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신선한 조합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 세 사람은 외모부터 스타일까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먼저 팀알렙의 리더인 찡뻤킹이 무엇인가 지시하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찡뻤킹은 화려하지 않지만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했다.
찻탓캇은 세명 중 가장 수수하고 평범한 스타일로 작가 지망생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팹택은 원색의 컬러풀한 티셔츠를 즐겨 입어 통통 튀는 캐릭터의 느낌을 풍긴다.
김성철은 김동휘, 홍경과 촬영 내내 붙어 다녔다고 밝히면서 “저희의 모습이 마치 ‘하나’처럼 보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홍경은 “(촬영장이)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돌이켰다.
댓글부대의 일원이지만, 제보자라는 이중적인 선택을 하는 김동휘는 “마치 리딩하듯이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리허설을 정말 많이 했다”고 촬영 과정을 밝혔다.
영화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기자 출신인 작가는 소설이 다룬 사건은 허구라고 밝혔지만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