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김희애에게 세상 달달한 남자동료로, ‘마에스트라’에서는 이영애에게 무한 순정남이었던 배우 이무생.
그래서인지 시청자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이 ‘이무생로랑’이다. 하지만 이무생은 최근 영화 ‘시민덕희’에서 보이스피싱 총책임자로 악역 중의 악역 연기를 펼쳤다.
다음은 안방극장 공략이다. 이무생이 두 편의 작품에서 미스터리한 남편으로 돌아온다.
‘이무생로랑’의 미스터리, 이무생 안방·스크린 동시 공략
배우 이무생이 미스터리한 매력을 뽐낸다.
여주인공을 향한 순애보(‘부부의 세계’)는 물론 집착(‘마에스트라’)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왔던 이무생은 3월 비밀을 품은 남편 역을 맡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시청자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이무생은 지난해 12월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와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상반된 이미지의 두 캐릭터를 소화했다. ‘노량:죽음의 바다’에서는 이순신(김윤석) 장군을 제거하기 위해 전략을 펼치는 일본 장수 고시니 역을, ‘마에스트라’에서는 주인공 이영애에게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전 연인 유정재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월24일 개봉한 화제작 ‘시민덕희’에서는 보이스피싱 총책임자로 관객들의 분노를 샀다.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이무생로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이무생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올해도 활발한 행보를 걷는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통해 미스터리한 면모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 사라진 남편, 무너진 아내…’하이드’
오는 3월23일 공개하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드'(각본 이희수·연출 김동휘)는 어느 날 남편 차성재(이무생)가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 나문영(이보영)의 이야기다.
미스터리 서스펜스 장르로, 영국 드라마 ‘키핑 페이스'(Keeping Faith)를 원작으로 한다. ‘하이드’는 쿠팡플레이와 JTBC에서 공개된다. 쿠팡플레이에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공개되며 곧바로 10시30분부터 JTBC에서 방송되는 방식이다.
극중 이무생은 나문영의 남편이자 예고 없이 사라진 남자 차성재 역을 맡았다.
전직 검사이자 현 차웅법무법인 공동대표변호사인 문영은 성재와 완벽한 가정을 꾸렸지만,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성재로 인해 완벽했던 삶이 무너져버린다.
이무생은 아내와 딸 바보 남편에서 갑자기 사라져 문영의 삶을 뒤흔드는 의문스러운 모습으로 입체적인 매력을 예고했다. 성재의 실종 이후 문영이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만큼, 성재의 비밀이 극의 반전을 움켜쥔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비밀 감춘 남편, 뒤쫓는 아내…’당신이 잠든 사이’
이무생은 스크린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영화 ‘텔 미 썸딩’ ‘접속’ 등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의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제작 로그라인스튜디오)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아내 덕희(추자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는 내용이다.
영화는 남편 준석(이무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 장르다. 3월 개봉을 확정했다.
극중 이무생은 한없이 자상한 남편이지만, 비밀을 지닌 준석을 연기한다. 그는 덕희가 가장 믿었던 사람에서 돌변하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교통사고 이후 지난 결혼 생활이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린 덕희는 어딘가 의문스러운 준석의 행적을 뒤따라간다. 비밀을 감춘 준석과 그런 준석을 쫓는 과정에서 덕희는 절망과 혼란함을 느낀다.
이무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비밀에 얽힌 이야기로 관객에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